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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 전시 · 축제14

미술사수업 - 백남준 얕고 넓게 탐구하기 / 2023.07.07 지인이 연락이 왔다. 친구가 강의를 하는데, 한 번 같이 가자고 한다. 무슨 강의냐고 물어보니, 백남준에 대한 강의라고 한다. 백남준! 나도 들어서 알고 있다. 행위예술가이자, 비디오아트의 선구자이지 않은가! 궁금증이 일어나고, 지인의 권유이기도해서 선뜻하기로 했다. 인터넷으로 넘겨받은 팜플릿이다. 강사는 홍대출신이고, 클래스는 백남준에 대해서 얕고 넓게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위치는 '서촌 TYA갤러리'다. 찾기 힘들었다. 여기에 갤러리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지나쳐서 약간 올라간 다음에야 다시 내려와 찾아 들어갔다. 들어가니, 클래스는 이미 시작되어 있었고, 어두운 곳에서 방해가 되지 않게 조심스럽게 앉았다. 처음에는 백남준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작품들이 나오.. 2024. 3. 28.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2022.05.22 2022년 국내 예술계의 최고의 화두는 단연 이건희 컬렉션이었다. 특히 SNS가 필수인 요즘에 인스타그램을 켰다 하면 모두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게시물이 많이 올라왔다. 나도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잘 모르지만, 안 가보면 후회할 것 같다는 마음이 든다. 생전 처음으로 국립현대미술관에 가본다. 표를 끊고 들어서자 길다란 줄이 보인다. 비록 무료였지만, 표를 끊어줘서 참 좋았다. 그런데, 웨이팅이 2시간이다! 뭐, 속 편하게 기다리고 했다. 무료에, 이런 것을 언제 또 보겠는가! 그래도 시간은 지나가서 2시간 정도 흐르니 들어갈 수가 있었다. 신밧드의 알리바바 동굴로 들어가는 것이 이런 느낌이려나? 입구에 있는 설명을 읽어본다. 내용인 즉, 이번에 이건희 컬렉션의 기증으로 국립현대미술관.. 2024. 3. 28.
대한민국 vs 이란 축구국가대표팀 A매치 / 2017.08.31 몸에 불편함이 있는 친구가 자신이 축구대표팀 경기 표를 구했다면서, 같이 보러 가자고 한다. 덕분에 축구대표팀 A매치 직관은 살아생전 처음으로 보게 되었다.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초입부터 붐비는 상암월드컵경기장은 A매치 경기의 위용을 상징하는 것 같았다. 경기장에 들어서니,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었고, 곧 경기가 시작되었다. 경기가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아서 나무위키의 힘을 빌러가 스타팅 멤버를 뽑아왔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4-5-1) FW 황희찬 RM 손흥민 CM 권창훈 LM 이재성 CDM 구자철 CDM 장현수 LB 김진수 CB 김민재 CB 김영권 RB 최철순 GK 김승규 전반전은 한국대표팀이 빌드업을 하는 것만 보았다. 유효슈팅 0개.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더 어이없는 것은 전북 이동국의 .. 2024. 3. 28.
2016 창경궁 야간특별관람 / 2016.03 친구의 함께 가게 되었는데, 당시 미디어에서 자주 특필되던 곳이라서 기대감을 가지고 입장했다. 기대하고 들어갔지만, 야간관람이라고 특별한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더운 여름을 식혀줄 수 있는 기온이라는 것에 만족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비 오는 날 보는 궁궐에서 느껴지는 운치는 다른 날보다 특별한 날일 것이라는 느낌을 남겨주었다. 2024. 3. 28.
오케스트라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아디오스 / 2016.03.01 영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을 보고 이 공연을 예매했다. 아무래도, 공연을 기획한 사람이 영화와 이 공연을 순차적을 개봉시키지 않았나 싶다. 영화를 본 사람이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유도한 느낌이었다.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은 쿠바의 하바나에서 가장 유명한 사교 클럽이었다. 하지만 쿠바혁명 이후로, 쿠바의 향략적인 문화가 통제받으면서 많은 뮤지션들이 음악을 끊고, 생계를 위해서 일해야 하는 노동자로 바뀌었다. 그러던 중, 1995년에 월드 서킷 레코드(World Circuit Records)의 프로듀서 닉 골드(Nick Gold)가 이들을 찾아내 쿠바에서 단 6일만에 녹음한 것이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앨범이다.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앨범은 말 그대로 대박을 치며, 이들은 영국, 내.. 2024. 3. 28.
비비안 마이어 x 게리 위노그랜드 사진전 / 2015.07 비비안 마이어는 여성사진작가이지만, 누구에게도 그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의 사후, 그녀의 사진들이 발굴되면서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라는 제목의 영화가 개봉하고, 그녀의 사진전이 열리게 되었다. 나도 영화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를 보고 나서, 이 전시회를 가게 되었다. 항상 문화콘텐츠를 기획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그 사람에 연관된 것을 같이 개봉해서 대중들의 발길을 잡는 것 같다. 굿! 사진전은 성곡미술관에서 열렸다. 혹시나 해서 홈페이지에 방문하니 아직 리플릿이 남아있다. 리플릿을 다시보니 기억이 조금 더 떠올랐다. 이 사진전은 '비비안 마이어'만의 사진전이 아니라 '게리 위노그랜드'라는 다른 여성작가의 사진전도 같이 하는 것이었다. 입구로 들어가니 가이드가 설명을 시작했다. 내용은 .. 2024. 3. 28.
JTN 11월 라이브 콘서트 : 시스타, 장미여관 / 2013.11.24 어떻게 티켓을 구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11년 전 콘서트이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당시 무한도전에 출연하여 인기를 끌었던 '장미여관' 밴드와 나의 군대시절을 행복하게 만들어준 '씨스타'가 온다니, 올림픽체조경기장을 가는 길이 두근거리지 않을 수 없었다. 내 기억에는 5호선에서 내려서 걸어갔던 기억이 있다. 스탠딩 좌석에 군중들이 하나둘씩 들어섰다. 다들 기다리던 와중에 불이 켜지면서 콘서트가 시작되었다. 사실 스탠딩 좌석이 아니라, 일반좌석이었는데, 한결같이 다들 일어서서 봤던 것 같다. 열광의 씨스타 무대가 펼쳐졌다. 다들 난리였다. 당시 스마트폰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던 시점이라 배터리가 얼마 안 되어서 아껴가면서 찍은 기억이 난다. 화질이 다시 봐도 아쉽다. 하지만 저 깊이 숨겨져 있던.. 2024. 1. 26.
버지니아 모놀로그 / 2009.12.24 솔직히 어떤 내용인지 모르고 예약했다. 그냥 포스터가 멋있었어 예약했다. 하얀색 배경에 빨간색 세로로 그어져 있는 포스트가 아주 몽환적이라서 포스트만 보고 예약했었다. 입술이 비틀어져 있기에, 말을 비트는 연극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입장했다. 그런데, 입장하는 사람들이 9할이 여성이었다. 그때부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보통 연극은 커플이나 친구끼리 보는 것 아닌가? 혼자 오는 여성들이 이렇게 많나?'라는 생각을 할 때쯤 불이 꺼지면서 연극이 시작되었다. 연극이 시작되면서, 처음부터 제4의 벽은 무너졌다. 등장인물이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 것이다. "혹시 '버자이너 모놀로그'가 무슨 뜻이진 얘기해 줄 수 있으신 분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한 관객이 일어서 답했다. "보지의 독백이요", 그 .. 2023. 8. 6.
쉬어 매드니스 / 2009.07.24 동생의 제안으로 봤던 연극이자 내 인생의 첫 번째 연극! 대학로라는 곳을 처음 가보다. '쉬어 매드니스'는 한국말로 '완전히 미친(Sheer Madness)'이라는 뜻이다. 연극은 비명소리와 함께 시작되었다. 집주인이 살해당한 것이다. 그리고 그 용의자를 잡기 위해서 형사가 등장하면서, 연극의 제4의 벽은 깨졌다. 이 연극의 티켓에 적혀 있는 것처럼 관객참여형이라서 그런지, 형사가 관객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집주인의 지인들 5명이 쪼르륵 앞에 섰다. 다들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5명 다 용의점이 있기 때문에, 관객들은 어떻게든 자신이 지목한 사람이 용의자로 만들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살인 사건이 일어났을 어디 있었냐, 가방에 든 것은 무엇이냐, 살해 동기부여가 있지 않느냐 등.. 2023. 8. 6.
매그넘 코리아(MAGNUM KOREA) 전시회 / 2008.08.23 너무 오래전이라,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가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계기는 명확하게 기억이 난다. 항상 잘 연출된 사진만 보고, 흑백으로 분위기를 잡는 사진만 보던 나에게, 북방계에 삐죽한 눈을 가진 한 한국 소녀를 한국식당의 간판들 앞에서, 그리고 시멘트 위에서 찍은, 그렇게 너무나도 평범하지만 한국을 잘 표현했던 사진 하나가 '매그넘 코리아 전시회'를 안내하는 기사에서 봤기 때문이다. 왜 그렇게 그 사진이 끌렸는지 잘 모르겠다. 그냥 내 옆에 매일 같이 지나가는 평범한 한 사람과 평범한 풍경이었을 텐데, 그때는 너무나도 마음에 확 와닿았다. 위치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이었다. 예술의 전당을 처음 가보는 입장이라 가는 길에 지하철을 확인하면서 계속 설렜던 기억이 남아있다. 아쉽게도 사진이 남아있지 않.. 2023. 8. 3.
양파 콘서트 / 2007.11.24 동생의 제안과 부모님의 지원으로 보게 된 콘서트였다. '양파'라는 가수를 알지 못했던 나에게는 동생의 제안이 의문스러웠지만, 그래도 콘서트를 보러 간다는 기쁨이 훨씬 컸었다. 당시에는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기기가 데스크톱 하나였고, 인터넷 정보가 지금처럼 체계적으로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양파'라는 가수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는 없었다. 그저 서울로 상경한 동생을 데리고 콘서트장을 찾아가기 바빴었다. 양파콘서트 여느 콘서트가 그렇듯이 '양파'의 동료가수가 나와서 같이 공연을 해줬었다. 문제는 누구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가 기억이 나는 것은 그날, '양파'가 신곡 '사랑...그게 뭔데'를 불렀는데, 나에게 여성 뮤지션의 목소리가 이렇게 감미로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것이다. .. 2023. 8. 2.
여름밤의향연 : 월드비전선명회 합창단 김해 초청공연 / 2006.08.26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단지 월드비전선명회라는 선교 NGO에서 붉은 마이를 입고 불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2023.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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