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vs 이란 축구국가대표팀 A매치 / 서울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vs 이란 국가대표축구팀 A매치 티켓

 몸에 불편함이 있는 친구가 자신이 축구대표팀 경기 표를 구했다면서, 같이 보러 가자고 한다. 덕분에 축구대표팀 A매치 직관은 살아생전 처음으로 보게 되었다.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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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월드컵경기장

 

 초입부터 붐비는 상암월드컵경기장은 A매치 경기의 위용을 상징하는 것 같았다. 경기장에 들어서니,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었고, 곧 경기가 시작되었다. 경기가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아서 나무위키의 힘을 빌러가 스타팅 멤버를 뽑아왔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4-5-1)
FW 황희찬
RM 손흥민		CM 권창훈		LM 이재성
CDM 구자철			CDM 장현수
LB 김진수	CB 김민재		CB 김영권		RB 최철순
GK 김승규

 

 전반전은 한국대표팀이 빌드업을 하는 것만 보았다. 유효슈팅 0개.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더 어이없는 것은 전북 이동국의 티셔츠를 입고 맨 앞에서 전북의 깃발을 흔드는 사람이었다. 그 거대한 깃발에 뒤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결국 '깃발 내려'라고 소리쳤다. 뒤에 안 보이는데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러면 이동국 선수가 덩달아 비호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겠지? 전반전이 끝나니, 바로 옆에 김흥국 씨가 있는 것이 보였다. 역시 대한민국 축구를 상징하는 연예인이다.

 

김흥국

 후반전에는 이란 선수가 퇴장을 당했지만, 경기는 오히려 밀리기 시작했다. 이란 선수들의 개인기를 따라가지 못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었다. 하지만 후반 40분 이후에는 이란 선수들도 지켰는지 많이 내려서 수비를 시작했는데, 한국 선수들은 그때 다시 빌드업을 했다. 시원하게 한 방 때려줬으면 좋았으려만...

 

 그러게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결과가 많이 아쉬웠지만, 생애 첫 A매치 직관이라 평생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