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본문 내용 및 감상
참 저자에게 감사한다. 나의 '다독병'을 도끼로 무참히 깨 주셨다. 그동안 다독만이 능사라고 생각해서 30대 이전에 1000권을 채우겠다고 결심했었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지적 오만이었다. 대화가 안 통하면 '책 좀 더 읽고 와라'라고 말하면서 문을 탁 닫아버리는 짓, 지금까지 내가 가장 많이 느꼈던 쾌감이었고, 21세기형 오만이다. 지적인 양으로 상대방을 짓누르는 것. 그러나 남을 짓누르는과 동시에 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 역시 짓누르는 짓이었다. 책을 좀 적게 읽으면 어떤가? 1년에 10권, 20권 정도 읽으면 어떤가. 중요한 것은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나름대로 세상을 맞춰 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우리는 그저 순간순간을 살아간다. 미래를 대비하고 꿈꾸는 것 좋다. 그러나 그것을 하는 것조차도 지금 이 순간이다. 나는 과연 무엇이 두려운 것일까? 왜 순간순간을 행복이라는 글자로 살지 못하는 것일까? 지금 이 순간, 또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독서일기가 아닌 또 다른 생각을, 바람둥이들의 최고 신념이 바로 순간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항상 미래를 걱정하고 순간을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러한 사람들을 손가락질하면서도 끌리게 된다.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다. 쓸데없는 짓이나 생각은 그만하자. 그저 이 순간에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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