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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힘 : 반복되는 행동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 찰스 두히그

by 융커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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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습관의 힘 : 반복되는 행동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본문 내용 및 감상

 사람은 태어날 때는 비슷하게 태어나지만, 습관으로 인하여 멀어진다. 공자가 한 말이다. 그리고 모든 어른들이 하는 말이다. 어른들이 자신들보다 어린 사람들의 행동을 보고 앞의 인생을 이러쿵저러쿵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이의 잘못된 행동이 습관으로 굳혀질 경우 어떤 사람이 될지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나이 좀 먹었다고 단면만 보고 사람을 결정해 버리는 것은 잘 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이 어렸을 때 너무 먹고 싶은 것이 있어서 가게에서 몰래 훔쳐먹었단다. 딱 걸렸는데, 그때부터 가게 아저씨가 매일 도둑놈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는데 그러다 보니 진짜 도둑놈이 되었단다. 갑자기 이야기가 다른 데로 샜지만 어쨌든, 습관은 바꿀 수 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습관이 바뀌면 뇌가 바뀌고 사람이 바뀐다. 그리고 한 가지 습관을 바꾸는데 집중하다 보면 다른 것도 자연히 좋아진다. 왜냐하면 우리가 매일 살아가는 삶은 여러 가지 습관의 덩어리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조직과 사회는 이러한 개인의 습관이 합쳐진 거대한 반복행위 덩어리이다.

 

 습관의 개인적인 부분을 보자. 우리 뇌의 안쪽 부분은 원시적인 부분이다. 생존을 위해서 생리현상을 조정하고, 무의식적인 행위를 조정한다. 반대로 바깥쪽 부분은 가장 나중에 생겼고, 복잡하고 많은 생각을 한다. 그리고 이러한 뇌에는 용량이라는 것이 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뇌의 2%로도 못 쓴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자. 우리가 처음에 후진운전을 할 때 우리는 모든 신경을 거기에 집중한다. 부딪힐까 무섭기 때문이다. 다른 생각을 못한다. 그러나 몇 주가 지나다 보면 너무 자연스러워져 후진을 하면서도 저녁에 무엇을 먹을지도 고민할 수 있다. 뇌에 다른 것을 생각할 여유가 생긴 것이다. 바로 이것이 습관이다. 뇌가 새로운 것을 생각하기 위해서 기존에 자주 반복하는 것에 대해서는 별 힘을 쓰지 않게 하는 것, 사람이 자연스럽게 몸에 붙었다고 표현하는 것, 그래서 패턴이 만들어지는 것, 바로 그것이다.

 

 습관은 신호 ---> 반복행동 ---> 보상의 시스템으로 이뤄지는데, 이것은 놀라울 정도로 섬세해서 신호가 조금만 바뀌어도 활동하지 않는다. 이것을 아는 성공한 글로벌 체인점들은 세계 어디서든 똑같은 로고와 똑같은 디자인의 매장을 볼 수 있게 만드는데 맥도널드와 스타벅스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스템을 알았다고 기업이나 개인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쉬운 것이라면 금연이나 식습관 변화가 그렇게 어려울 것이 없다. 문제는 보상에 대한 열망이다. 바뀌고 싶은 것에 대한 열망이다. 내가 그 보상을 받음으로써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열망이 없다면 아무리 주변에서 습관을 바꾸는 방법을 가르쳐줘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또한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추가해야 한다. 바로 믿음이다. 꼴찌팀의 반란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매번 꼴찌 팀이 갑자기 선전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런 팀을 지도하는 지도자는 선수들의 습관을 바꿔 놓는다. 새로운 전술을 익히게 하기보다는 성공적인 습관을 더 가르친다. 그러나 그러한 팀이 리그 중에서 선전하다가 챔피언결정전과 같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제대로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 때문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예전의 루저의 습관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문제는 이때 습관보다는 정신적인 믿음이 필요하다. 자신과 팀을 믿고 그동안 연습한 습관을 믿는 다면 그 팀은 선전이 아니라 우승을 할 수 있다. 습관은 믿음으로 바꿀 수 있다. 

 

 자꾸 적다 보니 두서없이 이상하게 적는 느낌이다. 아무래도 약속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그런 것 같다. 그렇다면 나는 시간이 충분한데 왜 이렇게 쫓기는가? 앞에 페이스북으로 웹게임을 해서 그렇다. 항상 해야 할 것을 먼저 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먼저 한다. 좋다. 이것은 나의 습관이다. 그에 대한 보상은? 문제를 피함으로 얻는 편안함? 흠, 생각해 봐야겠다.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얻는 보람으로 보상을 바꾼다면 습관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다시금 샜지만 이 책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 습관에 대해서 알고 있는 CEO들은 조직이라는 것이 CEO가 단순히 바뀌라고 외친다고 바뀌지는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CEO가 기존조직의 습관에 물들어 버리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 성공한 CEO들은 조직의 습관고리를 파악한다. 그리고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습관을 제대로 되게 고친다. 그리고 그것을 고치면 다른 것은 자연히 좋아진다는 것을 그들은 안다. 조직 역시 결국 사람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대단한 자제력을 지닌 사람들은 간혹 열심히 일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건 자제력이 이미 그의 습관화로 굳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의식할 틈도 없이 의지력이 발휘되는 겁니다." 이 책에서 내 가슴에 가장 남는 말이다. 누구나 실패를 하지만 꼭 다시금 달려드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들은 정말 의지력이 습관화되어 있는 사람이다. 왜일까? 이 부분을 지나는 순간부터 나의 감정과 행동과 말을 절제하기 위해서 노력하기 시작했다. 지금 며칠 안 됐다. 신기하다. 자신감이 생기고, 집중력이 올라가는 것이 느껴진다. 이유는 모르겠다. 지나 봐야겠다. 의지력도 근육처럼 단련할 수 있으니 계속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적고 마무리하고 싶다. 들어가고 싶은 조직이 있는가? 그렇다면 자신을 절제하고 그 조직의 습관, 즉 반복행동을 따라 하면 된다. 아무래도 내가 조직생활을 못했던 것은 이것을 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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