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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 나를 사랑하게 하는 / 이무석

by 융커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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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자존감 : 나를 사랑하게 하는
자존감 : 나를 사랑하게 하는


본문 내용 및 감상

 이 책에서 말하듯이 어른들의 관점이란 합리적이고 객관적이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 어른들은 왜 그런 관점을 가지지 못하고 열등감에 사로잡혀 살까? 유아기 때, 그리고 청소년 때 받았던 상처가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그렇게 상처를 받았던 한 가지에만 집중하느라고 자신과 세상을 객관적이게, 그리고 합리적으로 보지 못한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 때 나를 괴롭혔던 아이들은 나에 대해서 제대로 기억도 못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10년 후에 고등학교 동창회에서 그 아이들을 만나면 복수할 생각뿐이었다. 보라. 10년 전 급식시간에 일어났던 일이 10년 동안 한 사람의 트라우마가 되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가해자들은 피해자들이 얼마나 상처를 받는지 모른다. 나는 그 상처를 피해 점점 게임과 판타지소설에 빠져들었고, 공상에 취해 살았었다. 그동안 나를 버티게 한 것은 부모님의 사랑과 세상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되겠다는 꿈과 어딘가에는 무림고수가 있을 거라는 공상이었다.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그때 그 시절에 맞받아 칠 수 있을까? 있을 것이다. 차라리 더 맞으면 맞았지 그 자리에서 바로 맞받아 쳤을 것이다. 에휴, 속 편하다. 이제 그만 용서하고 그 녀석들도 잘 되었으면 좋겠다.

 

 누구에게난 콤플렉스가 있고 열등감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오히려 그런 것을 극복하려고 노력함으로서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난 사람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평생 상처로 달고 산다. 그리고 단순히 상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삐뚤 하게 보고 받아들이게 만든다. 문득, 우리는 항상 피해받은 것만 기억하고 피해를 준 것은 잊고 사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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