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본문 내용 및 감상
합법적으로 단기간에 부자가 되는 방법이 있다.
1. 부유한 배우자를 만난다.
2. 유망한 사업 아이템을 갖는다.
3. 투자를 한다.
보통 첫 번째 방법을 신데렐라 방법이라고 한다. 이러한 방법은 주로 드라마에서 자주 나오는데 말 그대로 드라마에 나올만한 소재이기 때문에 현실에서 잘 일어나지 않는다. 사실 이것은 오히려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 결혼을 할려는데 그 경제력 차이가 아주 큰 것 뿐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두 번째 방법을 쓰는 사람을 우리는 기업가라고 부른다. 기업은 대중들 속에서 그들을 이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람이 답이다'라는 경영의 문구에 충실하면 조직의 리더로서 그 임무를 충실히 해내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투자. 이것은 두 번째 방법과 반대이다. 대중과 멀어져야 한다. 아무리 주변에서 신문에서, 그리고 전문가가 의견을 이야기하더라도 자신만의 투자철학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 철저히 세상에서 반발자국 떨어져 나와 바라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렇게 보이지 않는 눈은 투자자에게 돈을 벌어준다.
자, 왜 대중은 투자로 돈을 벌기 힘든가? 그 비밀은 이 책의 제목에 있다. '차갑게 다루어라'. 어쩌면 이 문구는 투자 말고도 모든 것에 해당하는 줄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항상 가지고 싶은 것이 생각하면 뜨겁게 열망하지만 차갑게 'HOW'를 고민하지 않는다. 생각이라는 것을 별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실천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무섭기 때문이다. 남자가 마음에 드는 여자가 나타났을 때 어떻게 하는 지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할 것 같다. 또 그 두려움을 극복하고 '투자'라는 세계에 들어갔을 때 고비가 나타난다. 바로 투자금을 잃는 것이다. 이럴 때 사람들은 나뉜다. 욕을 하면서 제자리로 돌아가는 사람과 피드백을 하면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 그리고 그렇게 나아가는 사람이 바로 진정한 투자자가 된다. 그래서 코스톨라니는 최소한 두 번 이상 빈털터리가 되어보지 않은 사람은 진정한 투자자가 될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말이 쉽지 참 어려운 길이기는 하다. 빈털터리가 될 수 있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확실하게 보장도 되지 않은 투자자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말 그대로 소수자들의 길이다. 그러나 그만한 노력과 용기가 있는 사람만이 부를 얻을 수 있는 것 또한 당연한 이치이다.
흔히들 들어봤을 것이다. 사이클은 돌고 돈다고. 투자서들을 보면 식당 웨이터가, 그리고 구두수선공이 주식을 이야기 할 때, 상승곡선이 끝자락에 왔음을 직감하고 자신의 주식을 팔아서 큰 이익을 남긴 케네디 대통령 아버지의 이야기를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와 같이 모든 대중들이 주식시장에 뛰어들었을 때는 이미 상승국면을 끝자락을 찍는 시점이다. 반면에 모두가 비관적일 때, 대중이 주식을 욕하고 쳐다보지도 않을 때에는 바닥을 찍은 것이다. 이것이 투자자가 대중에게서 반발자국 떨어져 나와야 하는 이유이다. 반발자국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상승국면일 때, 버블이 있을 때 대중과 동참하여 수익을 내야 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사람인데 사람과 어울려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는 워렌버핏만 알고 있지만 사실 그는 찰스 멍거라는 투자자와 파트너이다. 찰스 멍거는 냉소적인 웃음으로 유명한데 그만큼 세상을 객관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정도로 냉소적으로 시장을 바라볼 수 있으려면 그만큼 자기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 그뿐만 아니다. 자신의 판단에 대한 믿음과 비전이 없으면 할 수도 없다. 사람들이 많은 자기계발서를 읽고 실천하면서 바뀌어 갈 때,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하던 그 사람이 그렇게 변화하는 모습에 놀라 제자리로 잡아당기려고 애쓴다. 무섭기 때문이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항상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투자를 하려는 사람을 잡아당긴다. 그래야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말은 현명하게 해도 행동은 어리석은 사람이 있고, 말은 어리석에 해도 행동은 현명하게 하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구분하는 것은 쉬운 것 같다. 어떤 것이 절대적으로 옳다고(특히 자기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떠벌리는 사람은 전자이다. 그러나 많은 말 하지 않고 항상 생각하면서 자신만의 투자를 직접하는 사람은 후자이다. 나는 후자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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