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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역사 / 존 머클스웨이트 · 이드리언 울드리지

by 융커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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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기업의 역사
기업의 역사


본문 내용 및 감상

 적자생존. 강한자가 아니라 적합한 자가 살아남는다. 맞는 말이다. 그리고 처음부터 한 번 밟아보자.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생물체들은 죽음에 저항한다. 조금 더 오래 살려고, 조금 더 많은 자신의 유전자를 퍼트리려고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더 강해지려고 한다. 그리고 그 강함을 내세워 우월감을 증명하기 위해서 항상 같은 종족들끼리 투쟁을 한다. 그리고 그렇게 '적'이라는 존재가 생겼을 때, 비로소 정치라는 것이 생겨났다. 때문에 인류의 문명이 발전해 온 것은 기술적인 혁신보다는 정치적인 투쟁을 통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이다. 그리고 그런 투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합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했고, 그것의 최종산물이 현대기업이다. 여기까지가 내가 그린 큰 그림이다.

 

 이 생각과 책 내용을 합쳐보면 근대기업과 현대기업을 나눌 수 있다. 물론 출현 역사는 서구 중심이다. 근대기업의 출현은 제국주의시대와 함께 하는데, 그것은 부자들이 직접생산방식보다 종업원을 고용해서 관리하는 형식이 더 낫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부터였다. 경영자들이 '사람이 답이다'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 답을 깨닫더라도 가족중심에서 벗어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대기업들이 가족(또는 가문) 경영에서 벗어나 전문경영인을 고용하고, 전담부처를 설치하고, 육감보다는 합리적으로 회사를 경영할 때 비로소 현대기업이 탄생하였다. 그리고 이것은 미국이 유럽을 앞지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계급사회가 뿌리 깊었던 유럽에 비해서 피고용인이 노력만 하면 얼마든지 고용인이 될 수 있었던 미국은 개척정신을 앞세워 시스템에 엄청난 유연성을 가질 수 있었고, 이것은 적자생존 법칙에 가장 알맞은 적자가 될 수 있었다.

 

 유럽이 미국에 뒤쳐진 이유 중 하나가 인문학의 비현실성인데 참 신기하게도 이것은 우리나라가 조선시대에 했던 실수와 똑같다. 우수한 인력들이 인문학을 그저 담론하는데만 쓸 뿐 공업이나 상업에 종사하는 것을 엄청나게 천시하였다. 결국 미국이 세계 최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유럽의 비현실적인 교육방식과 현실을 무시한 겉멋이 들린 분위기가 큰 역할을 했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말로는 세계정복도 할 수 있다. 특히 말로 다른 사람이 해 놓은 것을 까는 재미는 직접 겪어봐서 알지만 정말로 달콤하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Real'에서는 멀어져만 간다. 사람들이 진짜는 말이 아니라 실력으로 승부한다는 것이 그래서 나온 말이다. '꼬우면 네가 차던지'

 

 기업의 역사를 보면서 참 신기했다. 사람이 하는 것이라서 그런가 사람과 너무나도 많이 닮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한 기업가를 꿈구는 사람으로서 실력을 쌓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 초점이 맞춰진 독서가 필요하다! 경제, 자기 계발, 투자에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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