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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의 W이론 : 불확실한 미래를 희망으로 만드는 새로운 패러다임 / 이면우

by 융커 2023.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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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생존의 W이론 : 불확실한 미래를 희망으로 만드는 새로운 패러다임
생존의 W이론 : 불확실한 미래를 희망으로 만드는 새로운 패러다임

 


본문 내용 및 감상

 요즘 '개천에서 용 났다'라는 말이 사라졌다. 계층 간의 구조는 점점 탄탄해지고 그 계층을 넘어서기는 점점 힘들어졌다. 의사 아들이 의사가 되고, 판검사 아들이 판검사가 되고, 부자 아들이 부자가 되는 세상이 온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절망을 하면서 복권을 사고, 졸부를 부러워하고, 자수성가한 부자들을 매도하고, 묻지 마 범죄를 저지르면서 죄책감을 느끼지도 않고, 어쨌든 한 방을 노리면서 성실함을 잊어버렸다. 이 책은 10년 전에 10년 후의 지금 한국사회를 걱정하면서 대안을 내놓은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이 내놓은 대한민국과 현재의 대한민국은 무엇이 다른지 고민해 보았다. 지난 10년간 우리는 2명의 대통령을 거쳤다. 한 대통령은 실패를 해서 욕을 얻어먹은 것이 아니다. 실패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욕을 얻어먹었다. 국민들이 다수당을 만들어줌으로써 힘을 실어줬건만 다정도 병이라고 그 개혁의 칼에 희생될 사람들을 생각했었는지 몰라도 개혁이라고 할 만한 것을 전혀 하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사회 분위기가 이도저도 아닌 혼란기였다. 다른 한 대통령이 있던 시절에는 정말 삽질만 계속했다. 일단 짓고 보자, 만들고 보자, 하고 보자, 한 나라를 이끄는 리더십이 한 회사를 이끄는 것과 같은 수준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도대체 뭐 하는 짓인가? 5년 동안 만들어 놓은 게 앞으로 얼마나 많은 세금을 잡아먹을지 모르겠다. 갑자기 대통령 2명을 비판하는 이유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문제 거리들이 갑자기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능성적을 못 봤다고 자살하는 학생, 내신성적이 높은 학생을 왕따 시키는 아이들, 선거에 당선되면 당연하게 돈을 풀어야 하는 학생들 선거, 그리고 대학만 들어오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해서 공부 안 하는 대학생들, 그런 대학생들이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자 쓸만한 인재가 없다고 불평하는 회사들, 그래서 새로운 것은 만들어내지 못하고 만들 때마다 로열티를 지불하는 회사들, 그래서 아무리 많이 만들어내도 이익을 못 보고 불황이면 픽픽 쓰러지고 대기업과 그 하청업체만 살아있는 경제생태계, 그래서 빈부격차와 사회적으로 상대적 열등감이 지배하는 이 사회, 이러한 지금 우리 사회들은 위에서 비판한 두 대통령 임기시절동안에만 만들어 낸 것은 절대 아닐 것이다. 저 멀리 70년대, 80년대부터 먹고살기 위해서 다양성을 존중하는 법을 잊어버리고 그저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 모두가 만든 것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지금 이 사회의 가장 큰 희생양은 당연히 어린 학생들 몫이고, 본의 아니게 사회구조에 혹해서 아이들을 몰아붙이는 학부모들이 아닐까 싶다.

 

 너무나도 부정적이게 보는 것일까? 세계 10위권 강대국이고, K-POP이 세계를 휩쓸고 있고, 미국 대통령은 한국 교육제도에 대해서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한다. 그런데 왜 행복지수는 만년 하위권인가? 왜 자살률은 세계 1위인가? 어쩜 우리는 정말 속이 빈 강정 같은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지 않을까?

 

 이런 상황에서 이면우 교수는 제시한다. 옛 것을, 우리 것을 되살리자고 말이다. 그것이 우리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한다. 우리 선조들이 가진 과학은 엄청나다고, 다보탑, 석불암, 에밀레 종 등등에 적용된 기술은 지금 NASA도 해내지 못하는 것이다. 심지어 지금 학생들이 매고 다니는 끈이 두꺼운 가방은 우리 지게에서 그 아이디어가 나온 것이다. 이제 로열티를 그만 지급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비즈니스의 탄생'에서 조승연이 말한 것처럼 오히려 불황일수록 기회는 많은 법이라고 생각한다. 한 번쯤 찾아볼 때가 아닌가 싶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가장 유용한 팁은 대화를 할 때는 탁구를 하듯이 하라고 한다. 틱톡틱톡, 이렇게 주고받듯이 해야 서로가 재밌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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