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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욕망의 리스트 / 그레구아르 들라쿠르

by 융커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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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내 욕망의 리스트
내 욕망의 리스트


본문 내용 및 감상

 1800만 유로의 로또. 그것을 가진 47세의 여자. 어렸을 때는 백마 탄 왕자를 꿈꾸었으나 20살의 첫 경험으로 아이를 가지고 평범한 수예공이 되어버린 사람. 세상의 진보로 대형마트에 밀렸지만, 블로그로 살아난 그녀. 끝까지 1800만 유로의 수표를 교환하지 않았으나 남편이 도둑질해 떠나버린 그런 여자. 그런 남편이 잘못을 깨닫고 돌아오길 원했지만 돌아온 돈만 다시 받은 그런 여자. 누구보다 사랑받지만 누구도 사랑하지 않게 되어버린 그런 여자.

 

 로또. 나도 상상을 해본 적이 많다. 걸리면 무엇을 할까? 생각 중 문득 그것을 다 쓰고 나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떠올리니 부질없는 짓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돈이라는 것은 불행을 막아주는 데는 큰 역할을 하지만 행복을 가져다주는 데는 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세상이 꼭 소설처럼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400억 로또 당첨자가 나왔을 때, 소문이 무성하였다. 가족들을 다 버리고 뉴질랜드로 도망갔느니, 중국으로 도피했는 니, 도박으로 모두 날려먹었니, 가족이 모두 자살했느니, 그러나 얼마 전에 신문기사에 잘 산다고 나왔다. 사업도 하고, 가족도 더 끈끈해지고, 사회 기부도 하면서 잘 산단다.

 

 흔히들 로또를 사지만 로또가 되었을 때 가질 욕망의 리스트는 만들지 않는 것 같다. 먼저 그 욕망의 리스트를 만들어 보는 것이 먼저이지 않을까? 무엇이든 살 수 있는 돈을 가졌을 때, 자신이 정말 가지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만든 리스트를 보면 진정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고, 로또가 없어서 그것을 향해 조금씩 나아갈 때 어쩌면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가끔 로또를 사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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