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본문 내용 및 감상
어렸을 때, 밥을 남기면 어머니께 혼이 났었다. 그런 게 미덕이던 시절이었다. 워낙에 물자가 귀해서 그렇게 살아야 하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세상이 변했다. 물자가 넘쳐난다. 단지 돈이 돌지 않아 사람들 주머니에 돈이 부족에서 사지 못할 뿐이지, 물자는 넘쳐난다. 그런데 이렇게 물자가 넘쳐나는데 구매력은 이것을 소화하지 못한다. 그래서 재고는 쌓이고 기업의 수익은 악화된다. 수익이 악화되니 사람을 자르고, 이것은 구매력의 약화로 이어져 계속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비즈니스를 해야 할까? 저자는 철저히 소비자 중심으로 생각하라고 한다. 아주 따분하고, 진부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내가 알바를 하는 식당만 해도 그렇지 못하다. 많은 부분이 공급자 중심으로 돌아간다. 따분하고 진부한 이야기가 세상에 아직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왜 그런 것일까? 첫째는 감정 때문이 것 같다. 아직까지 소비자에게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 비즈니스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 사람의 비위를 맞춘다고 해서 자존심 상하고 기분이 상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 같다. 두 번째는 사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 어떻게 해야 돈을 벌지, 이익을 남길 지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지만 사람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하지 않는 것 같다. 뭐, 그래서 요즘 '인문학', '인문학' 하는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모든 위기가 과잉에서 초래된다고 생각한다. 90년대 말 동아시아 금융위기도 산업화 끝자락에서 과잉시설에서 나온 것이다. 전통적인 제조산업이 더 이상의 수익을 못 내던 시절, 그래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가 그대로 막혀 무너진 것이다. 그래서 미국과 서구권의 하청업체였던 동아시아의 네 마리의 용이 비슷한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었기에 동시에 무너진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역시 서브프라임 모기지로부터 시작된 과잉부채로 시작되었다.
이 책을 보면서 이건희 회장이 왜 '미래의 먹거리'를 고민하는지, 왜 그렇게 계층이 굳어져 가는지, 항상 떠오르는 해가 왜 다시금 지는 지도 이해되었다. 별 거 없다. 과잉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과잉시대에 어떠한 사업을 해야 할까? 백종원처럼 서비스업을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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