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본문 내용 및 감상
예전에 한창 TV에서 최면술사들이 나와서 최면술을 보여주는 것이 유행이던 시절이 있었다. 너무나도 신기한 모습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저런 최면술을 마음대로 쓸 수 있어서 세상을 지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었다. 그런데 이러한 최면술을 연애에 적용하면 어떠할까? 일본의 한 최면술사가 그러한 것을 시도했다. 물론 길거리를 가면서 손가락을 한 번 튕기는 것으로 이성을 사로잡는 기술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단지 사람은 실제로 일어나는 일을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믿는 것을 저장한다는 점과 '무의식적'으로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되면 '의식적'으로는 그 감정을 통제하기 힘들다는 것을 이용하는 것이다.
최면이라는 것은 최면술사와 피최면자의 사이에 '라포', 즉 신뢰감이 형성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신뢰감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상대방과 자신이 비슷하다는 것을 무의식 속에 인식을 시켜야 한다. 첫 만남에서는 상대를 잘 관찰하여 이야기를 끌어가기 위해서는 상대의 머릿속에 가장 크게 잡은 것을 화제로 삼아 이야기를 시작해야 하지만 또 자기 이야기만 하다 보면 중요한 부분을 놓치기 쉽다. 그래서 비슷한 상식을 가지고 있음을 조금씩 보여주면서, 상대가 그것을 말할 때 따라 하면서 대꾸를 하는 것이다. 이것에서 멈추면 안 된다. 사람은 사소한 동작을(팔짱 껴 기, 다리꼬기, 턱괘기 등등) 같이 하는 사람들에게 무의식적으로 마음을 열게 된다. 그리고 제발, 바람둥이가 아니더라도 마치 그런 것처럼 행동하라. 자신이 여자에게 인기 많다고 떠벌리라는 것이 아니라 마치 모든 상황에 여유가 있는 것처럼 익숙하게 행동하라는 것이다. 이성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은 마음의 여유를 가진 사람들에게 끌리는 법이다.
또한 기술적인 것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말하자면 일단은 나가 아니라 상대방에게 중점을 맞춰라. 상대방을 관찰하면 하면 할수록 이야깃거리가 많이 나올 것이다. 특히 상대가 입은 옷과 액세서리는 재밌는 이야깃거리가 된다. 또한 무언가 제시할 때 상대에게 대의명분을 줘라. 즉, 데이트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대의명분 말이다. 그리고 항상 작은 것부터 yes를 받는 습관을 길러라. 그러면 상대방은 점점 큰 것을 yes 할 수밖에 없다. 마! 지! 막!으로 충고하지 말고 공감해 줘라. 잔소리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러한 최면연애에는 절대원칙이라는 것들이 있다. 참 웃기게도 사람은 완성된 것에서 흥미를 잃는다. 그러니 가끔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마치 아닌 것처럼 예상에서 벗어나줘라. 연애는 서로 부족한 부분이 없으면 이루어지니 않는다. 서로 성장시키는 과정을 즐겨야 한다. 그리고 제발 서두르지 마라. 급하게 상대를 이해하려고 하면 대부분 실패한다. 상대가 오랜 시간을 들여 쌓아 올린 인생이라는 역사를 단 몇 분 만에 파악하기는 어려운 법이다.
그리고 사람은 참 신기하게도 자기에게 없는 것을 구하는 법이다. 그래서 혼자만의 착각으로 좋은 연애 상대가 될 수 있는데도 '자기가 자기를 차버리는' 사람이 많다. 사람은 자기가 갖고 있지 않은 것에 가치를 두는 경향이 있을 뿐, 반드시 자기한테 없는 것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관가 일치되는 사람을 원한다. 그러니 상대에게도 부족한 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채워줄 고민을 해야지 스스로 물러나서는 안된다. 그리고 이러하게 서로 부족한 밸런스를 맞추고 상호존중하는 커플은 오래가는 법이지만 그렇다고 상대의 존중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자신만을 수동적으로 망칠 뿐만 아니라 연애 자체를 망친다.
마지막으로 메라비언 법칙, 더블바인드, 그리고 터칭. 메라비언 법칙이라는 것은 사람이 이야기를 할 때 이야기의 내용은 7%, 목소리나 어조는 38%, 표정이나 몸짓은 55%가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블 바인드 같은 경우에는 상대에게 선택권을 주지만 그 선택권의 범위가 모두 자신에게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선택하게 했지만 자신의 범위 안에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터칭은 스킨십을 말하는 것이다. 스킨십은 정말 경이로울 정도로 친밀감 형성에 기여하지만 과유불급인 것을 기억하라.
기술과 원칙에 이어서 이미지 상자라는 것이 있다. 이미지 상자라는 것은 사람은 누구나 남이 자신을 '~~~처럼' 바라봐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에서 착안해 낸 것이다. 예를 들어서 혼혈에 엄청나게 섹시하게 옷을 입고 다니는 여성이 있다고 치자. 그녀는 항상 남자들이 자신을 가벼운 여자로 판단하는 것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럴 때 그녀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말보다는 '~~~ 씨는 아주 원칙 있고, 자기 자신이 확신한 여자이네요'라는 말이 더 와닿는다. 이렇게 사람은 다른 사람이 자신을 봐줬으면 하는 이미지로서 스스로를 성장시킨다. 그러니 보고 싶어 하지 않는 부분만 보고 설교나 참견만 하는 잔소리꾼이 인기가 없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그리고 잔소리꾼보다 더욱 안 좋은 것이 단 몇 분 만에 상대를 파악했다는 듯이 금방금방 대답하면서 모든 것을 아는 체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은 타이밍이라는 것이 있다. 항상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포용력을 잊지 말기 바란다.
다음은 섹스에 관한 부분이다. 이것을 적을지 말지 많이 고민했지만 어쨌든 책에 있는 내용이고, 세상에도 존재는 것이지 않는가.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서 이 부분이 싫으시다면 바로 다음번에 있는 마음가짐으로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남성들이 착각하는 것은 바로 여자들이 '밝히는 남자'를 싫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자들은 '밝히는 남자'를 싫어하지 않는다. 남자가 밝히는 것을 오히려 정상으로 본다. 그렇다면 여자들은 어떠한 남자들을 싫어하는 것인가? 바로 '징그러운 남자'이다. 똑같은 곳에 손에 가더라도 남편의 손이 가면 따뜻함을 느끼고, 지하철에서 치한의 손이 가면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끼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렇다면 남자들이 '밝히기는 하지만 징그럽지는 않고, 세련된 남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바로 '언어유희'. 이 저자는 항상 순서를 강조한다. 그 사람에게 먼저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해서 신뢰를 얻을 것 ---> 유추법을 통해서 제삼자를 이용해 자신이 의도하는 이미지를 심어줄 것! ---> 다음으로 야한 농담 ---> 손잡기, 키스(여성은 남성처럼 단 번에 불이 붙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부드럽게 입맞춤 정도에서 시작해 서서히 거칠게 리드하는 키스가 섹스로 이끄는데 가장 효과적인 키스다. 정성스러운 키스를 싫어할 여자는 없다.)와 같은 작은 스킨십부터 시작 ---> 그리고 작은 부탁으로 시작 ---> 조급해하지도 말고, 게걸스럽게 덤비지도 않고 리드하면서 섹스(남자가 여유를 갖지 못하면 섹스 바로 앞에서 하지 못하고 끝나게 되거나 섹스 자체의 질을 떨어트릴 수 있다.). 심리유도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상대를 이해하려는 마음이다. 선입관을 갖지 말고 언제나 파트너를 이해하는 자세를 갖기 바란다.
그리고 우리가 침대 위에서 사랑을 나눌 때, 단순히 종족번식 행위가 아니라 깊은 상호오르가슴을 느끼기 위해서는 심리학적으로 트랜스라는 의식변형상태에 도달을 해야 한다. 일단은 몸가짐을 단정히 해라. 옷과 몸을 청결히 하지 않은 상대에게 매력을 느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리고 리듬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런데 이 리듬을 깨는 것이 아무 의미 없는 틈이다. 약간의 틈(콘돔준비, 행위 중 페니스를 빼는 행위 등)이 모든 것을 망쳐버릴 수 있다. 그런 한 틈이 생길 때 뇌파가 바뀌어버린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다. 그리고 절! 대! 상대가 아프다는 것을 강요하지 말고, 상대에게 쾌락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질문하지 마라. 모든 것이 깨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극이 강할 때는 멀어지고 자극이 약할 때는 가까이 온다. 남성의 성감대는 한곳에 집중되어 있지만 여성의 성감대는 항상 변한다. 존중과 밀당을 잊지 말기 바란다.
이러한 자세가 충족되었다면 사랑을 나누는 도중에 노력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의도적으로 눈을 맞추거나 상대의 자유를 빼앗는 것(꼭 껴안기), 느긋한 삽입하기 등이 있다. 상대가 섹시한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거나 아무 말 안 하고 행동으로 폭발시키는 것도 좋다. 하지만 마지막에 꼭 해야 할 것이 있다. '고마워', 감사의 표시를 꼭 해라.
마지막으로 남자의 마음가짐에 대한 글이다. 남자는 원래 남들은 모르지만 자기만 알고 있는 걸 자랑하고 싶어 한다. 심리를 유도하는 사람은 자기를 어필하기보다 먼저 상황판단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사람을 많이 만나고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 상대를 보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분위기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횟수가 줄어든다. 남자의 가치는 어굴이나 외모가 아니라 삶의 자세이다. 남자의 매력은 살아가는 방식에서 배어 나오는 것이다. 외모에 자신감을 갖는 사람보다 마음에 자신감을 갖는 사람이, 상대방과 훨씬 더 깊은 유대감을 만들 수 있다.
우리 주변에 항상 보면 아무것도 없는데 엄청난 미녀들과 다니는 남자들을 볼 수 있다. 그 사람들도 무수히 많은 실패를 했을 것이다. 괜찮은 여자를 얻기 위해서는 공포돌입을 반복해 익숙해지는 수밖에 없다. 자신을 긴장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여자에게 다가가고 싶다면 마음의 수준을 끌어올리자.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고 해서 바로 포기하는 건 심리 유도를 하는 사람으로서 부족한 법이다. 여성이 안 좋은 분위기라고 느끼는 것은 침묵이 아니라 침묵을 두려워하는 당신의 소심한 부분이다. 공포는 도망치면 칠수록 커진다.
인기 있는 남자는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인기가 있다. 이것은 '인기 있는 그릇'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좋은 여자를 대응할 수 있는 그릇을 갖고 있으면 그쪽에서 알아보고 다가올 것이다. 그릇은 진공인 부분을 그냥 놔두지 않는다. 공백인 부분은 반드시 무의식이 매우게 되어있다. 그러므로 일단 그릇만 만들어지면 무의식을 끌어 모으는 법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연애에 대해서 정의한 문구가 있다. 내가 읽은 책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정의였다. 이것을 소개하면서 마무리하려고 한다.
"연애는 상대의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다."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어른아이에게 / 김난도 (0) | 2023.04.26 |
---|---|
초등 고전읽기 혁명 : 내 아이가 고전에 빠져든다! 성장한다! / 송재환 (0) | 2023.04.25 |
마음의 시계 :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매혹적인 심리 실험 / 엘렌 랭어 (0) | 2023.04.23 |
비즈니스의 탄생 : 현대인이 알아야 할 부와 경영의 모든 것 / 조승연 (0) | 2023.04.22 |
나쁜남자 지침서 : 상대의 무의식에 '사랑'을 새겨 넣어라 / 양태민 (0) | 2023.04.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