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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클래스 : 세계를 지배하는 권력 위의 권력 집단 / 데이비드 로스코프

by 융커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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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슈퍼클래스 : 세계를 지배하는 권력 위의 권력 집단
슈퍼클래스 : 세계를 지배하는 권력 위의 권력 집단


본문 내용 및 감상

 참 흥미로운 책이다. 세계를 주름잡는 인물들(그 힘이 정치든, 돈이든, 종교든지)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기준으로(예를 들어서 다보스 포럼의 참석과 같은) 분류하고 분석했는데 참 재밌다. 항상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끼리끼리 모여서 산다고!(일부 불평불만만 하는 사람들은 이것을 부자들을 욕하는 도구로 삼지만) 그런데 그럴 수밖에 없다. 비슷한 위치에 있는 사람은 비슷한 고민을 하게 마련이다. 예를 들어서 한 CEO가 있다면 그 CEO는 그의 고민을 누구에게 상담하겠는가? 물론 멘토가 있겠지만 같은 위치의 다른 회사의 CEO에게 털어놓아 놓고 자문을 구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는가? 그리고 서로의 고민을 공유하면서 자신의 일에 대한 감정도 공유하게 될 것이고, 자신의 생각, 가치관 마저 공유하게 되는 것이다. 슈퍼클래스들이 자신 나라의 국민들보다 다른 나라의 슈퍼클래스들과 더욱 동질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참 신기한 게 뭐냐면 이러한 슈퍼클래스들에 대한 대중들의 음모론이다. 누군가 이야기하지 않았던가.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은 음모론자들이라고! 왜 그런가? 이 책에서는 그것이 대중들의 심리적 평안함을 준다고 말한다. 생각을 해보라. 한 사람이 그냥 대통령을 쏴 죽이는 건 너무나도 무질서하지 않는가? 그보다는 세상에 숨겨진 단체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그 대통령을 살해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질서 있어 보이지 않는가? 참 신기하게도 유태인인 저자가 아무리 조사를 해봐도 시오니즘의 세계정복 음모는 밝혀 낼 수 없었다고 한다.(물론 저자가 너무나도 경박해 보여서 일부로 숨겼을 수도 있겠지만) 프리메이슨? 음모론에 대한 책을 읽어 보고 싶다. 하지만 이젠 얼마나 설득을 당할지 궁금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가 슈퍼클래스가 되기 위해서는 운도 실력도 필요하지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아도취란다. 자신이 슈퍼클래스라는, 또는 슈퍼클래스가 될 거라는 자아도취! 처칠이 그랬고, 루즈벨트가 그랬고, 록펠러가 그랬고, 포드가 그랬다. 그들은 모험을 즐기고, 일을 사랑한다. 슈퍼클래스들이 힘을 못 놓는 이유가 힘의 맛도 있지만 그 일과 모험을 더 이상 즐기지 못하는 것에서 좌절을 느끼기 때문이란다. 

 

 간단히 정리해 보자. 슈퍼클래스들은 위대한 인물들이다. 그러나 그들도 똑같은 사람이다. 그렇게 고상하지도 않고, 욕심도 많지만 착하기도 하고, 세상을 사랑하기도 한다. 그래서 그들은 더욱 일을 사랑하고 모험을 즐긴다. 그래고 스스로 슈퍼클래스라고 자아도취적으로 믿는다. 이제 음모론 따위는 던져버리자. 우리는 슈퍼클래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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