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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번역 논어 / 이수태

by 융커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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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새번역 논어
새번역 논어


본문 내용 및 감상

 고전을 볼 때는 그 주석 책은 보다는 그 고전을 먼저 보라고 한다. 주석 책을 먼저 볼 경우에는 그 주석이 먼저 머릿속에 박혀서 그 고전에 관한 다른 생각을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논어의 기존해석을 그대로 소개하면서도 새로운 해석을 조금씩 소개한다. 주석이 아니라 단지 새로운 해석방법이다. 또한 논어의 각 장에 대한 평가를 이야기하면서 위작으로 의심되는 장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위작임을 게시한다.

 

 얼마 전에 읽은 사마의에 관한 책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던 구절이 '자신이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성공을 도울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논어에서는 한 발자국 더 나간다. '군자는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의 성공을 돕고, 나쁜 점의 성공을 막지만, 소인은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의 성공을 막고, 나쁜 점의 성공을 돕는다'. 이번에 논어를 읽으면서 가장 와닿던 구절이다. 세상사람들이 나를 알아주길 바라기보다는 내가 세상을 알려고 노력하라고 하지 않았던가. 누군가의 성공을 도울 줄 안다면 내가 성공하는 방법 역시 알 수 있지 않겠는가.

 

 또한 소인은 가까이하면 불손하고 멀리하면 서운해한다고 한다. 왜 이렇게 찔리는 것일까? 왜 이렇게 부끄러운 것일까? 나보다 나은 사람과 친해지려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런데 참 웃기게도 나보다 나은 사람과 많이 친해졌다고 느끼면 조금씩 불손해진다. 마침 그것이 특권이냥 다른 사람에게 보이고 싶은 것이다. 너무 부끄럽고 부끄럽다.

 

 말을 하기가 점점 두려워진다. 그 말을 지키지 못할까 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심과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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