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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이다 : 감독으로 말할 수 없었던 못다한 인생 이야기 / 김성근

by 융커 202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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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김성근이다 : 감독으로 말할 수 없었던 못다한 인생 이야기
김성근이다 : 감독으로 말할 수 없었던 못다한 인생 이야기


본문 내용 및 감상

 실수했다. 요즘 책을 읽으면서 필사하기가 힘들어서 몇 권을 그냥 읽었다. 그래서 겨우 200쪽 밖에 안 되는 이 에세이를 읽을 때도 당연히 필사를 하지 않고 일었다. 그런데 끝나고 나니 나의 아이폰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이 48장이었다. 4분의 1을 찍은 것이다. 그 사진들을 한 번씩 다시 보고 이 글을 쓰려고 앉았다. 머랄까, 한 명장의 인생 깨달음을 살짝 맛본 느낌이랄까? 논어 학이편 첫 번째, 자왈 학이시습지 불여역호라. 배우고 때에 맞춰 익히니 기쁘지 아니한가. 김성근 감독의 인생이다. 그는 배우는데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람이다. 타격폼, 달리기, 수비방법 등등 묻고 배우는 데는 선후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 그렇게 자신이 부족한 것을 계속 배우려고 노력하고 극복하니 인생의 자신감이 있는 것이고 목숨을 걸고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내가 항상 주변 사람에게 지적을 받는 것, "너는 왜 그렇게 자신감이 없니?", 제대로 극복해 낸 것이 없으니까. 무언가 절실하게 덤벼들어서 해낸 것이 없으니까. 인생의 아마추어. 얼마 전 하정우의 에세이를 읽고 받은 충격이 TNT 수준이라면 이 책은 핵폭탄 수준이다.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다. 나는 프로의 인생을 산다.

 

"인생에 부끄러워 해야 할 것은 다른 사람의 비판이 아니라 스스로의 실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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