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본문 내용 및 감상
이 책을 읽고 나서 다시 한번 훑으면서 부정적인 상상을 하였다. 세상에 맞추지 않고 꼬장을 부리는 그런 상상 말이다. 하지만 삼성의 임원들이 항상 진실한 마음으로 모든 순간에 최성을 다한다는 것과 모든 사람들을 진실로 대하고 모든 일의 밝은 면을 보고 최선의 방법을 선택한다는 것을 보고 스스로 컨트롤을 할 수 있었다.
또한 게으름의 정의도 흥미로웠다.
1. 뚜렷한 방향성을 정해 놓지 않고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
2. 중요한 일을 뒤로한 채 사소한 일에 매달리는 것
3. 스스로 완벽주의라는 덫에 걸려 끊임없이 결정을 미루는 것
4. 늘 바빠 보이지만 실속은 없는 것
5. 능력이 되면서도 도전하지 않는 것
사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살아오면서 스스로 게으르다고 느낄 때가 많았다. 하루하루 일과에 대한 게으름이 아니라, 삶에 대한 게으름이었다. 생각하기 싫고, 일하기 싫고, 운동하기 싫지만 그냥 꾸역꾸역 하는 것, 그런 것 말이다. 주변에서 하는 잔소리 듣기 싫어서 그냥 보여주기 위한 그런 게으름이다. 위의 다섯 가지 기준에 모두 부합하였다. 방향성 없이 반복하고, 사소한 것과 완벽주의에 매달리고, 실속 없고, 도전 안 하고!
우리는 항상 세상을 비판한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비난한다. 하지만 우리는 가끔 잊는다. 우리도 세상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뀌는 것은 그것 때문이다. 내가 바뀌면 된다. 하지만 우리는 바뀌기 싫어한다. 모니터 앞에 앉아서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나는 바뀌기 싫어한다. 그래! 그렇게 되기까지는 세상이 이렇게 만들었다. 하지만 조금 세상살이해 본 결과 정말 문제는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대응하냐의 문제이다. 언제까지 원망하고 비난하면서 정신승리만 하면서 살 수 없지 않은가? 언제까지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줄 상대를 기다리며 살아갈 수는 없지 않은가? 신데렐라, 백설공주, 오로라처럼 날 구원해 줄 왕자님이나 공주님은 가만히 있는다고 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내 길을 걸어갈 때, 스스로를 절제하고 엄격하게 나아갈 때 내가 누군가를 구원해 줄 수 있고, 세상에 봉사할 수 있는 왕자님이나 공주님이 될 수 있다.
이 책에서 작가님이 인용한 글 중 하나가 있다. <임제록>의 '수처작주 입처개진'이라는 글인데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어라. 네가 서 있는 곳이 모두 참된 자리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라는 것이다. 삶이 온전히 내 것이라는 애정을 가지는 순간 욕심이 사라지고, 욕심이 사라지면서 두려움과 친구가 된다. 그리고 두렵지만 한 발 내디딜 수 있고, 그렇게 눈앞에 있는 일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스티븐 잡스가 '죽음 앞에서는 모든 것이 사라진다'라고 했지만, 아직 거기까지는 모르겠다. 아직 죽음까지 사색하고 가슴에 새기기에는 너무 부족한 것 같다. 하지만 주인이 되라는 것은 분명히 느낀다. 주변에 자꾸 흔들리고, 스스로의 선택에 책임지기 싫어하는 것이 거기서 삶의 주인의식이 부족해서 그렇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머랄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타협하면서 산다. 하지만 언제가 TV에서 아이유가 한 말이 가슴에 꽂혔다. '자기 자신과는 썸타지 마세요'. 사람은 자신과 썸타지 않는 순간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아니면 주어진 대로 환경대로 살아가던가. 이 모든 것이 나에게 하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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