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의 변명 / 플라톤

 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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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소크라테스의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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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용 및 감상

 왜 소크라테스가 고발을 당했고, 왜 사형을 당했는지 알겠다. 이처럼 말을 잘 하지만 상황에 맞출 줄 모르고, 매사에 조목조목 따지면서 타협하지 않는 사람은 공동체 사회에서 눈의 가시처럼 취급을 당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나라면 어떻게 했겠는가? 나라면 소크라테스를 살렸겠는가? 나라면 이 사람을 인정하겠는가? 권력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만큼 나온다고 한다. 나라면 소크라테스 주변에 모여드는 젊은이들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내가 가진 것을 잃어버린다는 느낌을 받지 않겠는가? 이 책을 보면서 소크라테스의 말을 배워야겠다는 것보다는 위화감을 먼저 느꼈다. 이런 사람이 나의 말과 행동에 토씨를 단다면 얼마나 짜증이 날지 상상하기 어렵다. 반대로 이와 같은 사람들을 상대하려면 이와 같은 사람들처럼 생각하고 말하는 법도 익혀야 한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다음에 한 번 더 읽을 때는 나만의 글을 적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