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황건적 : 다시 조명해 보는 삼국지 / 유가원

by 융커 2023. 5. 12.
반응형

 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황건적 : 다시 조명해 보는 삼국지
황건적 : 다시 조명해 보는 삼국지


본문 내용 및 감상

 '카더라 통신'이라는 것이 있다. 증권사 찌라시처럼 신뢰성은 적지만 재밌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만한 이야기를 말한다. 삼국시대의 도교 역시 그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오두미교의 장노나 황건의 장각이나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지쳐있는 백성들을 신비한 도술로 끌어들여 자신들의 사람으로 만들었다. 단지 장각은 세상을 엎으려고 하였고, 장노는 세상에 협력했다는 점이 다르다. 하지만 그 다른 점 하나 때문에 장노의 명맥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고, 장각은 10년도 가지 못하였다. 그리고 황건적의 난으로 시작된 전란은 전 중국의 인구의 절반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그러나 더 생각해본다면 후한 시대에 제대로 된 황제가 정치를 했다면 황건적의 난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어디 가나 세상이 어지러운 이유는 의사결정자들의 잘못된 판단이고, 그 틈을 헤집고 들어오는 것이 새로운(또는 이상한) 사상이다. 그리고 그것이 혼란으로 이어지고 다시금 질서가 잡히는 것을 반복한다.

 

세상이 어지러운 이유는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실천을 하지 않고

실천을 하는 사람들은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 로마 속담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