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본문 내용 및 감상
실수를 해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나머지를 잘 해내면 그만큼의 점수를 받는다는 걸 깨닫게 됐다. 후회와 미련을 두는 것은 정말 '미련한' 사람이나 하는 짓이다. 뒤를 돌아보고 자책할 시간에 한 걸음이라도 더 나아가는 게 중요했다. 남들은 전력질주를 하고 있는데 내가 왜 늦게 출발했을까 자책하는 건 소용없는 일이니까.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옛날 페르시아의 왕이 슬플 때 좌절하지 않고 기쁠 때 오만해지지 않기 위해 반지에 새겨 넣고 다니던 문구라고 한다.
'그래, 어차피 거져 얻는 것은 없으니까...'
언제까지 주어진 여건을 탓하며 불평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현재의 여건에서 내 후배들과 피겨 꿈나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스케이터의 꿈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요즘 어린 선수들을 보면서 예전에 내가 '이건 아니야'하고 생각했던 것들이 이해가 되고 인정되는 부분들이 생겼다. 이를테면 부모님의 열의가 귀찮기만 했던 나의 어린 생각들을 돌이켜보게 됐고, 몸으로 하는 훈련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체험할 수 없는 것들은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됐다. 목표하던 꿈이 구체적이고 가까울수록 그 실현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도 느끼고 있다.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냉정하고 대범할 수 있을까? 마치 삼국지에 나오는 영웅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김연아는 그런 사람이다. 정말 한 없이 크고 강한 사람.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삶의 방식으로부터 정말로 많은 것을 배웠다. 난 참 '미련한' 놈이다. 하지만 김연아 말대로 자책할 시간에 한 걸음이라도 더 나가는 것이 낫다. 세상 참 공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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