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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망 공부법 : 세계가 모셔 가는 인재로 만들어주는 / 조승연

by 융커 2023.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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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그물망 공부법 : 세계가 모셔 가는 인재로 만들어주는
그물망 공부법 : 세계가 모셔 가는 인재로 만들어주는


본문 내용 및 감상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책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말해주는 삶이다. 더 이상 우리나라는 하드웨어로만 발전하기 힘든 사회가 되었다. TV 광고의 대부분이 금융상품 광고이고, 하드웨어 산업은 점점 사양길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는 명문대와 좋은(안정된) 직장을 바란다. 나의 생각에는 명문대의 메리트는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빠른 시일 내에 사라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이미 안정된 직장의 개념이 없다. 단 하나, 공무원이 남아있다. 그래서 명문대 대학생들 조차 다들 죽어라 공무원 공부만 한다. 공무원 공부를 하는 사람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너도나도 공무원 공부나 대기업 취업만 바라보면서 안정됨을 얻고자 한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명문대를 갈려고 하고, 그러기 위해서 고등학교 때 죽어라 공부를 시킨다. 반대로 가보자. 지금 죽어라 공부하는 고등학생이 대학을 가고, 취직을 하고, 그다음엔? 왜 우리는 눈앞에 성적에 급급해하는 얄팍한 사람이 되어 가는 것일까? 왜 우리는 우리 다음세대가 우리보다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리기 바라면서도 우리와 똑같은 공부를 시키는 것일까?

 

 '토털 인테리'. 공부에는 원래 과목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공교육이 토착화되고, 교육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세부적인 과목이 생겼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원래는 학교라는 것이 가정에서 시작된 공부가 완성을 하기 위해서 다니는 것이었는데, 학교가 공부의 시작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과거, 그리고 현재에도 이어져오고 있는 '토털 인텔리'리 들은 다르다. 그들은 세상 모든 것이 공부이다. 주변에서 항상 하나쯤은 있었을 것이다. 공부는 안 하고 놀기만 하는데 고득점을 받는 아이. 그리고 커서 모르는 것도, 할 줄 못하는 것도 없는 그럼 사람. 그들은 어떻게 공부를 하는 것일까? 우리는 흔히들 착각을 한다.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이들 '토털 인텔리' 같은 경우에는 가슴으로 한다. 세상 모든 것을 가슴에 스토리로서, 음악으로서, 미술로서, 시로서 새긴다. 우리가 과거 감동을 받은 일이 있으면 절대 잊어먹지 않는 것처럼 그들은 세상 모든 것에 감동을 느끼고 가슴에 새긴다. 그러니 세상에 기억하지 않는 것이 있겠는가?

 

 흔히 하는 말로 '책은 겉표지를 보고 판단하지 마라'라는 말이 있다. 틀렸다고는 할 수 없지만 사람들이 책을 겉표지를 보고 구입하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왔을 것이다. 세상에는 겉모습이 많이 중요하다. 링컨이 말하길 사람 나이 40세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고 했듯이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40세면 표시가 난다. 외모만이 아니라 분위기에서. 왜 세상에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멋이서 보이고 로맨스 하게 보이는 줄 아는가? 그들은 세상 모든 것을 예술로 본다. 세상 만물이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고 '사람은 그 사람만큼 세상을 바라본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들은 보는 세상은 일반인들보다 훨씬 아름답고, 아름답고, 아름답다. 그러니 스스로를 예술적인 명품을 만들어 보자. 좀 더 많이 보고, 느끼고, 듣고, 경험하고, 만져보고, 생각하고 읽자. 이제 배부른 개미가 배고픈 베짱이를 비웃든 시대는 끝이 났다. 이제 개미든지 베짱이든지 둘 다 배고프지는 않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골치 아프게 외우지 마라. 세상 모든 공부를 예술품 감상하듯이 감상 보아라. 그리고 꽂히는 것이 있으면 그것이 스스로 충족될 때까지 파고 들어봐라. 항상 모든 공부는 한 가지가 경지에 올라갔을 때, 그것이 범위가 넓어져 그물망 쳐 럼 퍼질 때 진정한 '토털 인텔리'가 되는 것이다.

 

 더 이상 무엇을 어떻게 더 적어야 할지 모르겠다. 필기한 것은 산더미인데 도저히 아직 다 소화를 하지 못하는 느낌이다. 여기까지 내려오는 동안 아무런 생각 없이 주야장천 온 것 같다. 그만 큰 이 책은 그동안 내가 읽었던 공부법들 중에서 가장 질적으로 뛰어나서 소화하기가 힘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무언가 손대면 오히려 망가트리 것 같다. 그냥 한 번 보라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 항상 공부를 할 때 본질을 공부하고, 역사를 공부하고, 스토리로 이어지고, 감동을 받고, 사랑하고, 느끼고, 공부라는 곳은 몇 살 때 무엇을 해야 한다고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어린 왕자가 한탄을 했듯이 우리는 너무나도 나이라는 숫자, 점수라는 숫자에 지배당하면서 살아가는 줄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계속 이어지고, 또 이어지고, 또 이어지고, 세상에 살아가면서 무엇의 틀이 깨진다는 것이 너무나도 힘든 것은 안다. 그러나 그 틀을 깨지 못하면 사람은 병 안에 같이 벼룩처럼, 병 안에서 계속 폴짝폴짝 뛰어다닐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항상 어렸을 때 마음껏 뛰어놀게 해 주고, 항상 책을 가까이하게 해 준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나이를 먹어가면 갈수록 나의 부모님의 교육에 대한 감사를 표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참 감사합니다.

 

사람은 그 본성은 비슷하나 습관에 의해서 갈라진다.

-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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