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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LK-99" 초전도체는 무엇인가?

by 융커 2024. 8. 17.

 이번 주 산업계를 가장 뜨겁게 달군 것은 "LK-99"라는 초전도체의 발견이었습니다. 진위여부에 대해서 가타부타가 많지만, 그래도 한 주를 달군 이슈인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 이슈에 대해서 한 번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비록 공대를 나왔지만, 이번 이슈에 관해서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문과와 다름이 없습니다. 그래서 전도체가 무엇이고, 초전도체가 무엇이고, "LK-99"가 진짜라면 얼마나 큰 혁신인지 알아보겠습니다.
 

  • 전도체란 무엇인가?

 전도체라는 것은 에너지를 전해주는 물질입니다. 말 그대로 전해준다고 해서 도체이지요. 반대로 에너지를 전해주니 않는 것은 도체, 특정조건에서 에너지를 전해주는 물질은 도체라고 부릅니다.

 

  • 초전도체란 무엇인가?

  초전도체라는 것은 에너지가 전해질 때 저항이 0인 물질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에너지 손실이 전혀 없이 전해질 수 있기 때문에 상업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엄청난 가치를 지닙니다.

 

  • 그렇다면 "LK-99" 가 물질이 왜 이슈가 되는가?

"LK-99"가 이슈가 이슈인 이유는 지금까지 초전도체들은 상온이나 상압이 아니라 엄청난 저온이나 엄청난 고압에서 구현이 가능했었는데, "LK-99"는 상온과 상압에서 가능한 물질이라고 발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희토류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전 세계에 널려있는 납과 구리만으로 구현이 가능한 물질로 발표가 되었습니다. 엄청난 가용성을 가진 것이죠. 한반도에도 그 매장량이 적어서 그렇지, 납과 구리는 있습니다.
 

  • 초전도체가 실용화 된다면 어떻게 될까?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모든 전자기기의 배터리의 수명이 엄청 늘어나고, 발열을 잡거나 초저온을 유지하는 비용이 사라질 것입니다. 당장 초저온을 유지해야 하는 MRI 기기나, 지금 우리가 쓰는 데스크톱과 노트북만 해도 온도 유지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죠. 에너지 손실이 없으니, 에너지 손실을 막기 위한 비용 자체가 사라지는 셈입니다.

 

  • 앞으로의 전망은?

 복잡한 공식이 아니기 때문에, 과학계에서는 일주일, 늦어도 한 달 내에는 증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학계의 대다수는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납과 구리로 초전도체를 만들수도 없다는 의견이고, 만들더라도 저항은 0이지만, 마이스너효과(자기장을 배척하는 효과)를 가지지 못하는 바일 금속이라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실험이 진행되면 밝혀질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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