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티켓을 구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11년 전 콘서트이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당시 무한도전에 출연하여 인기를 끌었던 '장미여관' 밴드와 나의 군대시절을 행복하게 만들어준 '씨스타'가 온다니, 올림픽체조경기장을 가는 길이 두근거리지 않을 수 없었다. 내 기억에는 5호선에서 내려서 걸어갔던 기억이 있다.
스탠딩 좌석에 군중들이 하나둘씩 들어섰다. 다들 기다리던 와중에 불이 켜지면서 콘서트가 시작되었다. 사실 스탠딩 좌석이 아니라, 일반좌석이었는데, 한결같이 다들 일어서서 봤던 것 같다.
열광의 씨스타 무대가 펼쳐졌다. 다들 난리였다. 당시 스마트폰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던 시점이라 배터리가 얼마 안 되어서 아껴가면서 찍은 기억이 난다.
화질이 다시 봐도 아쉽다. 하지만 저 깊이 숨겨져 있던 기억을 끌어올리는 데는 충분했던 것 같다.
씨스타! 장미여관!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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