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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사회 / 한병철

by 융커 2023.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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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피로사회
피로사회


본문 내용 및 감상

 이 책이 독일사회를 충격에 빠트린 이유가 있다. 이 책은 현대사회의 사람들이 만성피로를 느끼는 이유가 '긍정의 과잉'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것은 맞는 말이다. 적어도 서구권에서는 말이다. 그곳은 어렸을 때부터 자신이 선택하는 인생에 익숙하다. 이렇게 나 아닌 다른 무언가에 의해서 압박이 오는 '부정'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는 '긍정'에 익숙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항상 '면역'이라는 체계로 '부정'에 저항하는 것에 익숙해져 온 인류는 이러한 '긍정'의 과잉에 지쳐버렸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긍정'의 과잉은 '부정'에 저항하는 것에 익숙한 신경계를 마비시키고, 활력을 떨어트리고,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 이 책이 독일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유다. 맞는 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아니다. 우리는 아직 '부정'에 너무 익숙하다. 아직은 이 책이 우리에게 다가올 수 없는 이야기다. 이 책이 우리나라에서 베스트셀러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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