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본문 내용 및 감상
예전에 칼 비테 책에 관해서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책은 한 일본작가가 칼비테가 받은 교육에 대해서 자세히 서술한 책이었다. 그 책 역시 아주 좋은 책이라서 읽고는 내 아이를 영재 혹은 천재로 키울 자신이 생겼었다. 그런데 이 책은 칼 비테가 직접 적은 책이어서 그런지 조금 달랐다. 내 아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보다는 나 자신을, 그리고 내가 받은 교육을 칼 비테와 비교해서 보게 되었다. 먼저 내가 받은 교육에서 가장 잘 못 되었다고 느끼는 것이 무엇일까? 당연히 주입식 교육이다. 정말이지 시험 치고 나면 싹 포맷이 되어버리는 이 주입식 교육의 후폭풍은 알맹이 없는 껍질만 만드는 것 같다. 하지만 이미 그 교육을 받은 것은 되돌릴 수 없는 것이고 내가 칼 비테처럼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이 책의 제목에 나와있다. 즐거움이다. 나는 지금까지 공부를 즐겁게 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들은 사회역사 쪽 밖에 없다. 다른 공부들은 모두 의무적 암기였다. 그렇기 때문인지 사회역사 공부를 제외하고는 공부를 할 때 긍정적 마인드가 생기지 않는다. 그저 질질 끌려가는 느낌이었다. 그러니 성적이 그렇게 바닥을 길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나이에 누가 그러한 공부에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주기 바라는 것은 어리광이나 다름없다. 스스로 해야 한다. 스스로 그 공부가 어떻게 쓰일지 고민하고, 긍정적이게 바라보고, 외우기보다는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만 지금까지 시간 때우기식으로 책상 앞에 앉아 있던 습관이 사라질 것 같다. 그런데 이것은 공부뿐만이 아니다. 모든 일이 이와 마찬가지다. 이 생각은 이 책을 읽다가 문득 든 생각이다. 모든 것에 긍정적인 사고를 부여하고 노력해야만이 과정을 즐길 수 있는 것이지 않을까? 사실 그동안 책을 읽으면서, 긍정적인 사고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머리로만 이해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몸으로 느꼈다.
윗글에서 조금 더 추가해서 주절주절 적었다가 그냥 다 삭제하고 적어본다. 즐기라고 하지 않았던가? 이해하라고 하지 않았던가? 이 책을 즐겼고, 이해했다. 그리고 그 솔직한 느낌이 윗글이다. 이제 일부로 기억을 짜내서 주절주절 적을 필요는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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