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본문 내용 및 감상
앞에서 읽었던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와는 다른 느낌이다. 앞의 책에서는 한 사람이 경영자로 살아가기 위해, 발전하기 위해, 또 살아가면서 얻었던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면, 이 책은 한 개인이 어디까지 올라가고,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 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결론은 똑같다. 둘 다 나를 부끄럽게 만든다.
한국 여자가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우연히 들린 뉴욕에서 스카우트되고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그리고 그렇게 오르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할까? 내가 부끄럽다고 말하는 것은 이것 때문이다. 가끔 나의 인생을 뒤돌아보면 나에게도 많은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게으름으로 인한 준비되지 않은 자세와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줄 모르는 낮은 자존감 때문에 놓쳐버린 것이 너무 많다. 특히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준비되지 않아 실패한 것보다는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 놓쳐버린 것이 더욱 아깝게 느껴진다.
필사를 안 해서 그런가? 딱 덮는 순간에 그동안의 기억이 사라지고 그저 나의 머릿속에는 '여기서 물러나면 다른 곳에서도 못한다. 그러니 죽어라 하자'라던 그녀의 다짐만이 떠오른다. 어쩌면 나는 정면으로 부딪히는 것을 너무나도 싫어하고, 매일같이 도망 다니던 나날이 아닐까? 그녀가 했던 노력의 질과 양을 보면 내 것은 새 발의 피라는 것을 여실히 깨닫는다.
책 한 권이 얼마나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냐고 물을 수 도 있겠지만 나 지금 당장 다시 3,4시간 수면법을 시작해야겠다. 그리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믿을 것이다. 결국 원초적인 책임은 내게 다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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