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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의 힘 : 초일류국가 미국을 만든 정신은 링컨의 원칙주의다 / 김형곤

by 융커 202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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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원칙의 힘 : 초일류국가 미국을 만든 정신은 링컨의 원칙주의다
원칙의 힘 : 초일류국가 미국을 만든 정신은 링컨의 원칙주의다

 링컨의 리더십에 대해서 말하면서 배울 점을 찾는 책이다.


본문 내용 및 감상

  나는 왜 이 책을 보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생각날까? 둘의 공통점은 비주류였고, 극적이게 대통령이 되었고, 유머도 있었지만, 끝이 타살이었고, 죽어서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링컨은 성공했고, 노무현은 실패했다. 왜 그럴까? 이 책을 보면 명확히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링컨은 무조건 능력이었다. 그 자리에 알맞은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든 설득해서 그 일을 맡겼다. 자신의 사람이든 정적이든 상관없었다. 어떻게든 설득을 했다. 강압이 아닌 설득은 사람이 '자유의지'를 갖게 한다. 그렇다면 업무에 대한 동기부여와 능력발휘가 강압에 비해서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높아진다. 또한, 그렇게 직책을 주면서 그것에 대한 절대적인 권한도 같이 주었다. 링컨이 서면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내용이 아니라 자신이 믿고 임명한 사람의 사인이 있냐는 것이었다. 그리고 동시에 아무리 주변에서 이야기하더라도 대의(義)라는 원칙에는 절대 타협하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은 왜 실패를 했을까? 그는 자신의 적을 품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적(보수세력)을 매일 비판하기 바빴다. 국가원수로서 모든 국민들을 품고 나아가야 했지만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한 너무 큰 자부심 때문이었을까?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들을 품지를 못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항상 각 분야에는 전문가가 있는 법인데 권한위임을 제대로 못 한 것 같다. 오직 자신만이, 자신의 사람들만이 옳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대통령인데'라는 자세. 어쩌면 그래서 대한민국의 주류세력들을 이용하지 못하고 고건 국무총리와 이혼도장을 찍었는 지도 모르겠다.

 

 항상 노무현 대통령을 보면 아쉽다. 나도 팔이 안으로 굽는 사람인지라 같은 고향 사람이라서 처음 대통령이 되었을 때 엄청난 희망을 품었었다. 그래서 탄핵을 당했을 때,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렸을 때 나는 우리나라에 너무나도 큰 실망을 하였고, 아직 우리나라는 이러한 지도자를 받아드릴만한 그릇이 안되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사람이 죽은 뒤 내가 머리가 커지면서 볼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나면서 점점 묻게 되었다. '과연 노무현 시절의 우리나라의 비전은 무엇이었는가? 그 시절 우리는 희망에 취해 현실을 외면서 살아가지 않았던가?'. 링컨이라는 훌륭한 대통령 책을 보면서 왜 자꾸 이야기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판으로 흐르는지 모르겠다. 그냥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일지도 모르겠다.

 

 예전에 인턴을 하다가 점심시간에 몰래 친구와 커피를 마시다 같이 일하는 친구들에게 전화가 오니 '어~~~ 나 지금 가는 중이야'라고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 독실한 크리스찬이었던 그 친구는 '왜 거짓말을 하니!'라면서 나를 나무랐다. 나는 쭈뼛쭈뼛 대며 '뭐 이 정도는 괜찮지 않아?'라고 변명했었다. 이 책을 보면서 나는 그 친구가 옳았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세계적인 투자자인 워렌버핏이 투자의 대상을 찾을 때 가장 높이 치는 것을 '인격'이라고 말하는 것이 왜 그런 지도 알게 되었다. 인격은 인생이 된다. '정직한 링컨'은 정치기간 동안 인격에 관해서는 어떠한 비판을 받지 않았다. 그의 모든 경쟁자들조차 그의 능력은 비판해도 인격은 인정하였다. 이러한 높은 인격을 가진 링컨이었기에 자신의 환경에 굴복하지 않고 머뭇거리지 않으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며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갔으며, 가장 높은 책임을 지는 자리에 올라가게 되었다.

 

 고상한 인격을 가지고 살면 조금 느릴수는 있다. 그러나 그렇게 살면 결코 뒷걸음질은 치지 않는다. 그러게 뚜벅뚜벅 자신이 원하는 길을 걸어가며 결국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왜 미국 정치연구자들이 '링컨'을 높이 사는지, 왜 미국이 링컨이라는 인물로 장사를 하는지, 링컨을 손가락질하는 사람조차 그에 대한 존경을 숨기지 않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두려워도 하는 것이 용기이다.' 링컨의 말이 가슴에 남는 이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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