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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슴 : 12초의 희열이 세계를 바꾼다 / 롤프 데겐

by 융커 2023.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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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오르가슴 : 12초의 희열이 세계를 바꾼다
오르가슴 : 12초의 희열이 세계를 바꾼다


본문 내용 및 감상

 저자의 생각을 되씹어 본다면 저자는 성욕(종족 번식의 본능)이야말로 모든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한다. 그 예로서 성욕이 ‘악’으로서 표현되었던 유럽의 중세시대가 얼마나 문화적 암흑시기였는지를, 그리고 그에 반해서 일어난 르네상스시대가 얼마나 문화적 부흥 기였는지를 들고 있다. 나 역시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는 바이다. 그러나 더 본질적으로 묻고 싶다. 그렇다면 성욕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종족번식의 본능이다. 그렇다면 왜 종족번식을 하려고 하는가? 그것은 죽음에 대한 저항이다. 죽음으로서 자신의 존재가 사라진다는 것에 대한 저항이다. 왜 우리가 천국과 지옥을 생각하겠는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자신의 존재가 연장이 되길 바라는 것도 하나의 이유일 것이다.

 

 그렇다면 종족번식의 생식행위를 할 때 왜 유독 인간만이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일까? 나의 생각은 그것이 인간이 종족번식을 위한 자기 진화라고 생각해 본다. 오르가슴이라는 쾌락을 스스로에게 선사함으로써 더욱 많은 생식활동을 하고, 더욱 많은 자손을 퍼트리기 위한 진화 말이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 오르가슴이 수단이고 종족번식이 목적인데 이 오르가슴의 쾌락이 너무 큰 나머지 전도현상이 벌어진다. 오르가슴을 위한 생식행위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마치 쥐에게 특정 버튼을 누르면 오르가슴과 유사한 쾌락을 느끼게 하면 죽을 때까지 그 버튼을 누른다든지, 수컷 원숭이에게 자위행위를 가르치면 죽을 때까지 반복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다르다. 인간이 동물과 구분되는 것은 이러한 에너지를 절제를 하거나 다른 쪽으로 발현(문화, 경제, 스포츠 등과 같은 행위) 할 줄 안다는 것이다. 가끔 내가 야동에 빠져 지내던 적을 생각하면 정말 Animal 같았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리고 성에 관한 책이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 당연히 Tip을 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일단 남자분들에게 드릴 말은 뛰라는 것이다. 유산소 운동이 그날 하루는 단기적으로 감소시키지만 장기적으로는 당연히 성적 능력을 향상한다. 그리고 평소에는 부드러운 남자이더라도 여자 앞에서는 가끔 독재적인 모습을 보여라. 부드러운 남자는 여자들에게 친구로서는 어필을 잘할 수 있지만 성적인 파트너로서는 매력이 많이 떨어진다. 그리고 여자분들에게는 오르가슴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여성의 오르가슴은 오히려 당당한 자신감을 얻게 만들고 성적인 자유를 부여해 준다. ‘자유’라는 미명 아래 난잡한 성생활을 할 필요는 절대 없지만, 그렇다고 아직도 남성중심의 사고에 빠져서 수동적인 성생활을 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인 팁이 있다. 항상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상상하라는 것이다. 사람은 항상 상상과 현실을 일치시키려고 노력하는 법이다. 또한 모든 성에 관해서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쉽게 생각하라. 그러나 절! 대! 잘난 척은 하지 마라. 과유불급이라는 단어는 모든 것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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