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시어터 : 달리&가우디 리뷰
가우디보다는 달리에 중점을 둔 영상미
초현실주의가 무엇인지 모여주는 예술
카탈루냐 출신의 두 거장의 광기
◇가는 길 = 퀴에스 카페에서 얻은 팜플릿을 들고, 그랜드 워커힐 호텔로 운전대를 잡았다. 호텔로 진입하자, 안내자의 안내를 따라서 주차를 하고, 워커힐 호텔로 진입했다. 워커힐은 6.25 전쟁 당시 참전했다가 사망한 월튼 워커 장군의 이름을 따서 지었으며, 원래 미국휴양소로 만들어진 리조트형 호텔이기 때문에 미군 장군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고 한다.
'빛의 시어터' 안내판을 보고 찾아가기 위해서 조금씩 내려가기 시작했다.
1층 로비 저기 끝자락에 전시관이 보이기 시작했다. 들어가는데 다행히 대기줄이 있지는 않았다. 더구나, 신한카드와 제휴가 되어 있어서 35%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덕분에, 기분 좋게 입장을 할 수 있었다.
◇워커힐 호텔의 전시역사 = 들어서자 초입에는 워커힐 호텔의 전시 역사가 펼쳐졌다. 미군의 휴양지 때 모습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의 역사를 무대형식을 빌러 전시해 놓았는데, 꽤나 볼만한 거리였다. 거기에 보이스 엠베스더 이청아의 설명이 더해지니 더욱 좋게 느껴졌다.
단순한 워커힐 전시 역사뿐만 아니라, 이번 공연에 대한 내용도 같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가우디의 내용은 잘 보이지 않고, 달리의 내용이 많이 보였다.
◇쇼타임 = 빛의 시어터에 들어왔다.
빛의 시어터 역사: 워커힐 시어터에서 빛으로 탈바꿈
'빛의 시어터'는 현재 워커힐 호텔에 위치한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 공간이다. 하지만 과거에는 '워커힐 시어터'라는 이름으로 영광스러운 역사를 가진 공연장이었는데, 빛의 시어터의 역사를 알아보기 전에 워커힐 시어터 시절은 간략하게 아래와 같다.
1. 워커힐 시어터: 한국 공연 문화의 중심 (1963-2020)
- 1963년 '퍼시픽 홀'이라는 이름으로 개관
- 국내 최초의 현대식 무대 시설을 갖춰 당시 한국 공연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 패티김, 윤복희 등 당대 최고 가수들의 공연부터 해외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이 무대를 장식
- 2000년대 이후에는 공연 감소로 인해 폐관 위기에 처하기도 함
2. 빛과 예술의 만남: 빛의 시어터 탄생 (2021-현재)
- 2021년 워커힐 시어터를 탈바꿈하여 '빛의 시어터'로 새롭게 개관
-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문 기업 '컬쳐스페이스'와 손잡고 '빛의 벙커'에 이어 국내 2번째 빛의 시어터를 선보임
- 첫 번째 전시로 국내 최초 구스타프 클림트 전시 '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 개최하여 대박 히트
- 이후 다양한 화가들의 작품을 빛과 음악으로 재현한 몰입형 전시 지속 개최
3. 빛의 시어터의 특징
- 총 면적 3400㎡, 최대 높이 21m의 넓고 웅장한 공간
- 벽, 바닥, 천장에 투사되는 빛과 영상으로 작품을 생생하게 체험 가능
- 3D 음향 시스템으로 전시 작품에 더욱 몰입감을 선사
- 관람객 참여형 작품, 체험 공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제공
빛의 시어터는 단순히 그림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빛과 음악, 기술을 구사하여 관람객들에게 몰입감 넘치는 예술 경험을 선사한다. 과거 빛나는 역사를 자랑했던 워커힐 시어터는 이제 빛으로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는 예술 공간으로 거듭났다고 할 수 있다.
'빛의 시어터'라는 공간에서 이뤄지는 달리의 공연을 보면서, 이 사람의 정신세계가 궁금해졌다. 아니, 잠시 추억에 잠겼다는 느낌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아주 어렸을 때,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누구나 이런 세계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학교공부에만 매달리고 '자아'라는 것이 줄어들다 보니, 어쩌면 우리는 이런 세계를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기념품 = 달리와 가우디의 세계로 설계된 각종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달리의 흘러내리는 시계는 워낙 유명해서 그런지 가장 큰 공간에서 가장 큰 상품으로 전시되어 있었고, 샴페인과 배게, 의상까지 전시되어 있었다.
다 사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은 주머니 사정으로 인해, 한 개 만 고르고 아쉬운 마음을 삼키면서 걸음을 나섰다.
안토니 플라시트 길롐 가우디 이 코르네트(Antoni Plàcid Guillem Gaudí i Cornet)
스페인 카탈루냐 출신의 건축가로서, 21세기인 지금도 바르셀로나를 빛낸 건축가이자, 스페인 건축학의 아버지로 불리며,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가우디 대성당), 카살 밀라, 카사 바트요, 구엘 궁전 등은 바르셀로나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의 필수방문지로 꼽힌다. 생전 이미 성공한 건축가로서 이름을 날렸으며, 19세기말의 아르누보 양식의 대가로 불린다.
살바도르 도밍고 펠리페 하신토 달리 이 도메네크(Salvador Domingo Felipe Jacinto Dalí i Domènech)
스페인 카탈루냐 출신의 초현실주의 예술가로서, 20세기 초반을 상징하는 아방가드르 운동가이자 '기억의 지속성'이라는 가장 유명한 초현실주의 작품 중 하나를 그린 사람이다. 달리는 다른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회화, 그래픽 아트, 영화, 조각, 디자인, 사진, 소설, 시, 자서전, 에세이, 비평문 등을 썼으며, 꿈과 무의식, 성, 종교, 과학, 인간관계 등에 대해서 작품을 썼으마, 정작 그의 괴상하고 과시적인 행동이 대중의 작품보다 더 많은 관심을 끄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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