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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유혹 : 카사노바 자서전 / 조반니 자코모 지롤라모 카사노바

by 융커 2023.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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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불멸의 유혹 : 카사노바 자서전
불멸의 유혹 : 카사노바 자서전


본문 내용 및 감상

 젊은 세대는 흔히들 바람둥이를 '카사노바'라고 부른다. 이것은 '카사노바'라는 것이 한 사람의 이름을 넘어서 바람둥이를 지칭하는 고유명사로까지 발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치 어르신들이 화학조미료를 '미원'이라고 부르는 것과 동일하다. 그만큼 '카사노바'라는 것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카사노바가 어떻게 여자를 유혹했는지 알고 싶어서 이 자서전을 들었다면 실망할 것이다. 내용은 여자를 어떻게 유혹을 했는지 방법론보다는 카사노바 자신의 일생의 흐름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자유를 사랑했고, 진심이었고, 명예를 알았고, 돈을 알았고, 소설가이자, 시인이었고, 번역가였고, 탈옥수였다. 그는 미친 듯이 자신을 위해서 살았다. 자신이 원하는 것에 솔직했고, 자신의 일생에 충실하였다.

 

 항상 사람들은 무엇을 하기 전에 '아! 이건 00해서 하면 안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을 스스로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아주 큰 착각이다. 그건 그저 겁이 나서 윤리와 도덕을 갖다 부치는 것에 불과하다. 진짜 윤리와 도덕은 양심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만드는 것이지, 원하는 것을 얻도록 하는 행동을 제지하지 않는다. 위와 같은 변명은 그저 변화에 저항하는 불편함에 굴복하는 것에 불구하다.

 

 위의 단원은 사실 나에게 하는 말이다. 무엇이든 하려거든 일단 안 되는 이유부터 생각하고 다른 생각부터 하는 나 지신에게 하는 말이다. 카사노바를 보며, 그의 자유를 찬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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