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인생의 논어 그 사람 공자 : 역사학자 이덕일, 공자와 논어를 논하다! / 이덕일

by 융커 2023. 3. 14.
반응형

 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내 인생의 논어 그 사람 공자 : 역사학자 이덕일, 공자와 논어를 논하다!
내 인생의 논어 그 사람 공자 : 역사학자 이덕일, 공자와 논어를 논하다!


본문 내용 및 감상

 두 번째 읽는 책이지만 정말로 좋은 책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하지만 처음 봤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처음 봤을 때는 자기계발서처럼 교훈을 찾으려고 했다면 이번에는 공자라는 인물에 더욱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 공자는 어떠한 삶을 삶았을까? 과연 그는 자신이 이렇게나 신처럼 떠받힐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그가 미녀들에게 빠져 나라일을 제대로 돌보지 않던 왕과 대부들을 떠났을 때는 어떠한 마음이었을까? 그렇게 오랫동안 광야의 세월을 보낼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광야의 세월, 나 역시 마찬가지지만 우리 학생들은 항상 온실 속에서 책을 읽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바깥 광야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은 책을 가까이하시지 않는다. 우리 학생들은 책을 읽어봤자 그 실천범위가 한정되어 있다. 반대로 광야에 계신 분들은 힘든 인생에 손에 책을 드시지 않는다. 만약, 일을 하면서 책을 든다면? 책을 읽으면서 일을 한다면? 공자가 바라던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공자나 예수님이나 부처님이나 자신이 이렇게 신격화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분들은 자신의 가르침을 주시면서 어떠한 생각을 했을까? 자신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들의 후손들이 그 가르침을 교조화시키고 왜곡시켜 악행을 저지를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을까? 결국 답은 사람이지 않을까? 논어의 구절 중에서 이런 구절이 있었던 것 같다. '소인에게 지식을 주는 것은 칼을 쥐어주는 것과 같다.' 항상 문제도 사람이고 답도 사람이다.

 

 결론을 내려보자. 실천하지 않는 학문은 소용없다. 이것은 내가 겪어 보았다. 머리로만 읽던 자기계발서들이 얼마나 위험하던가! 그러한 것들이 사람을 얼마나 교만하게 만들었던가! 그리고 한 가지를 맹신하지 말아야 한다. 조선시대 노론의 성리학의 교조화를 보아라. 그들에게 학문적 토론과 탐구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단지 그들의 위치를 지켜줄 명분과 도구에 불과했었다. 사문난적, 왠지 이 단어는 현재에도 통하고 있지 않은가. 빨갱이, 수구꼴통 등등, 합리적인 진보와 보수들이 조금만 목소리를 내도 이러한 이름을 씌어 쳐내버린다. 우리는 과거인들에게 비해 발전했다고 생각하는가? 착각하지 마라. 시대와 기술은 변했어도 사람은 변하지 않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