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지금은 몇몇 흔적만 남아있지만, IMF 외환사태 이전에는 재계 2위의 자리에 있던 대우그룹이었다. 김우중 前 대우그룹회장이 젊은이들에게 전달하는 에세이!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고 대우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통해서 선구자의 입장에서 따뜻하고 엄격한 메시지를 전해준다!
본문 내용 및 감상
예전에 어머니와 다녀온 베트남 패키지 여행을 통해서 김우중 회장님이 단순히 실패한 사업가가 아닌 엄청난 선구자라는 정보를 알게 되었다. 베트남에 시장주의 기업정신을 가르쳐줬으며, 죽을 때까지 나라의 국부 중 한 명으로 대접받았다고 한다.
이 책은 단순한 성공 기법은 아니다. 기억의 각색과 선별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조금 걸려서 보는 것이 좋지만, 한 기업체를 일궈낸 인생철학이 적혀있는 책이다!
대우를 개인의 것으로 여기지 않는 것은 정주영회장이 현대를 개인의 것으로 여기지 않은 것과 같고, 낙관주의자, 으뜸주의자, 反적당주의자, 아끼면서 쓸 때는 쓸 줄 아는 사람, 인간미 넘치는 사람 등 많은 수식어가 따라붙으셨던 분이셨다.
이런 분이 IMF 때 무너지신 것은 이 책에서 알 수 있는 그분의 명예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대우는 적자를 지게 할 수 없다는 그분의 자존심이 분식회계를 일으켰고, 자신이 일궈낸 기업들은 주변에 모두 빼앗겨버렸다. 명예보다는 이거라도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세상에 조금 숙이시고, 지킬 수 있는 것만 지켜졌으면 좋으셨을 것 같다. 마치 표범처럼 말이다. 치타는 항상 먹이를 잡고는 자신의 먹이를 지키지 못하고 다른 맹수들에게 빼앗겨 버리고, 새로운 먹이를 찾으려고 찾아 헤매지만, 표범은 먹이를 조금 잃더라도 나무 위로 가지고 올라가서 지키면서 살아간다. 이러한 차이는 현대사회에서 치타의 개체수를 급속도로 줄이고 있고, 표범의 개체수를 늘리고 있다.
우리에게도 자신의 것을 지킬 주 아는 방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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