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본문 내용 및 감상
소설책이라는 것은 책을 덮는 순간 구석구석 기억이 남는 것이 아니라, 그 냄새가 기억이 난다. 그리고 머릿속에 로직을 심어 주는 것이 아니라, 가슴속에 영감을 심어 준다. 그렇다. 나는 이 책을 읽고 한계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의 주인공처럼 말이다. 무언가를 하다가 한계에 부딪힌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나보다 더 잘하는 것을 본다. 그리고 짜증과 분노에 포기한다. 나, 그리고 대다수의 우리는 그렇게 한계 앞에서 포기를 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당근이 없는 곳에 동기부여가 되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어쩌면 이 주인공처럼, 축구를 했지만, 악기를 배웠지만, 글을 썼지만, 투자를 했지만, 일을 했지만, 어느 것에서도 자신이 특별하다는 생각이 못 드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이다.
아코모다도르 : 살다 보면 어느 순간인가 한계에 도달하기 마련이다. 정신적 외상, 쓰디쓴 실패, 사랑에 대한 환멸 등이 그것이다. 때론 대가를 치르지 않고 얻은 우연한 성공이 우리를 소심하게 만들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한다. 자기 내부의 잠재된 힘을 일깨우는 수련 중에 있는 주술사라면 맨 먼저 '아코모다도르'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을 전체적으로 되돌아보고, 자신의 아코모다도르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내야 한다.
활을 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과녁을 맞힌다는 생각을 완전히 버릴 때까지, 우리 자신이 화살이 되고 활이 되고 목표점이 될 때까지, 수백 번 수천 번 다시 쏘는 것이다. 그리하여 '사물'의 에너지가 우리의 움직임을 이끌어, 우리가 원하는 때가 아니라 '그것'이 스스로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활시위를 놓게 되는 것이다.
살아가다 보면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그리고 나보다 못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나보다 더 치고 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자괴감이 드는 것은 정말 어쩔 수 없다. 그런데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하는가? 생각을 비울 수 있는가? 그저 반복된 연습을 할 수 있는가? 아마, 그때 일 것이다. 우리가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지!
연금술사에서 보물은 바로 옆에 있다는 것을 읽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이 책은 나의 바로 옆에 있었다. 이렇게 주변의 보물을 발견해 나가는 것이 인생의 한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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