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본문 내용 및 감상
자기계발서가 지겹고, 혐오스러운가? 그럼 이 책을 읽자. 이 책은 이래라저래라 하지 않는다. 이게 답이다, 저게 답이다 하지도 않는다. 사실 나도 그것 때문에 이 책을 들었다. 자기계발서에 푹 빠져 꿈만 꾸던 나는 회사생활을 통해서 현실을 알게 되었고, 내가 꾸던 꿈이 행동이 동반하지 않는 공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읽은 이 책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있는 문구들이 나를 콕콕 찔렀기 때문이다.
몇 년 동안 꿈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하지만 노력과 도전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아마도 무서웠을 것이다. 꿈속에 있으면서 세상을 바라보면 내가 타인들에 비해서 우위에 있는 듯한 착각을 가질 수 있으니까. 결국 중요한 것은 초점이 자신이 아니라 타인이라는 것이다. 타인보다 조금 우위에 서는 것이 꿈이었다는 것이다. 왜일까? 왜 그런 것인가? 타인의 시선이 신경 쓰였기 때문이다. 실패가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그것을 회사생활하면서 깨달았다.
하지만 그것을 인정하는데 왜 이렇게 가슴이 간질간질 거리는 지 모르겠다. 이 간질거림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며칠 전부터 가슴 중앙까지 간질거림이 올라온다. 눈물도 조금 올라오려고 한다. 마치 스스로 인정하고 싶지 않던 부끄러움과 두려움이 한꺼번에 터지는 느낌이다. 항상 세상과 타인을 꼬아보며, 단점을 보며 우월감을 느끼던 것이 부끄러웠던 것일까? 꿈 핑계, 사회 구조 핑계 등을 대면서 행동하는 것이 두려웠던 것일까?
더 이상은 지지 않겠다. 현재 하는 일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핑계를 대며, 다른 곳(그게 무엇이든)으로 도망가려는 나 자신에게 지지 않겠다. 거스 히딩크가 말했듯이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뚜렷한 목표가 아니라 하루하루 다하는 최선이 있다.
자신을 속이지 않겠다.
다른 사람의 단점이 보일 때는 채워주기 위해서 노력하지, 그것을 나의 이익으로 채우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겠다.
항상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무엇을 할지 고민하겠다.
두려운가? 바로 용기를 낼 순간이다.
자격지심이 올라오는가? 분노가 눈을 가리는가? 수행할 시간이다. 그 시간만 지나가면 나는 더 발전해 있다.
집중이 되지 않는가? 칼을 뽑을 시간이다. 끊어보자.
이 책을 세 번 읽으면서 스스로 가장 가슴 아팠던 것은 나의 인생의 기준점을 항상 타인에게 두면서 살았던 것이다. 인생의 기준점을 타인에 두는 순간 나의 삶의 주도권을 잃어버린다. 그저 그 기준점이 원하는 구역에 들어가기 위해서 아등바등거릴 뿐이다.
앞으로도 두려움이 발목을 잡을 것이다. 하지만 기억하자. 그것은 어린 코끼리 때부터 매어져 있던 쇠사슬이다. 나의 경우에는 고등학교 때 왕따의 기억일 것이다. 그것이 내가 무엇을 하고자 할 때 가로막는 쇠사슬이다. 앞으로도 발목을 잡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미 겪어봤기에 극복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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