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경제노트 : 인터넷 경제 대통령 / 미네르바 박대성

 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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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미네르바 경제노트 : 인터넷 경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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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용 및 감상

 금융위기 당시 유명했던 미네르바다. 이 사람이 체포될 때 당시 아직도 '지방 국립대 출신'이라는 타이틀을 해설에 넣으며 중계했던 방송이 기억난다. 그만큼 노골적으로 폄하해야 할 만큼 이 사람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미치는 영향력은 지대했다는 것이다. 체포된 후 이 사람은 무죄를 받았으나, 정부가 이 사람을 체포하는 것을 본 이후로 인터넷에서 글을 쓰던 많은 사람들이 절필을 선언했다. 탄압에 대한 저항이었다. 그리고 무죄 석방 후 미네르바가 자신의 글들을 모아 정리한 것이 이 책이다.

 

 이 책은 대놓고 MB와 강만수 前 경제부장관을 깐다. 그런데 참, 읽으면 읽을수록 까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다고는 이야기하지만 그래서 정부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나와있지는 않다. 이 책이 나온 2009년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이 책에 무조건 동조하고, 지금 정부가 잘 못 되었다고 생각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지금 5년이 지난 시점에서 본다면 미네르바가 말한 200%~300%의 인플레이션은 오지 않았고, 대한민국이 망하지도 않았다. 불경기인 것은 맞지만 지금은 세계적인 불경기이다. 결국은 미네르바가 말한 그 두리뭉실한 디스가 맞을지도 모르겠지만 그의 예측은 틀렸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세상을 알면 알수록 점점 염세적이게 변하는 것 같다. 사랑이 필요한가?성공이 필요한가? 꿈이 필요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