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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 버리고, 세우고, 지키기 / 이지훈

by 융커 2023.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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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단 : 버리고, 세우고, 지키기
단 : 버리고, 세우고, 지키기


본문 내용 및 감상

 독서일기의 책 종류 카테고리를 쓰기 위해 검색하던 중 당연히 자기계발이라고 생각했던 이 책의 분류가 경영/경제로 되어 있는 것을 보고 참 신기했다. 왜냐면 이 책을 읽는 내내 회사경영보다는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는 것에 집중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이야기하면 그만큼 이 책이 한 개인으로서 읽기도 아주 좋다는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읽고나서 바로 실천한 것이 있다. 바로 '한 번에 한 가지씩 하기!'. 뭐든 좋다. 예전에 '원씽'이라는 책을 보고 했던 것이지만 다시 흩트려져 컴퓨터와 폰과 TV와 책을 한꺼번에 하면서 일도 제대로 못하고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쉼도 제대로 못 즐기는 삶을 살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딱! 끊어버렸다. (그렇게 이야기하면서도 이 글을 쓰면서 조금씩 딴짓을 하고 있다.) 무엇을 하던, 설령 그냥 쉬더라도 푹, 그냥 그것만 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렇게 한 가지로도 제대로 해야 할 것 같다. 이제 이것저것 건들기에는 내 삶의 색깔이 많이 분명해졌다. 5년 전부터 이것저것 건들면서 살아왔지만 제대로 한 것은 없다. 뒤돌아 생각해 보면 한 가지라도 제대로 하고 싶은 마음보다는 '나는 이걸 하고 있으니깐 괜찮아'라는 것에서 얻는 위한이 먼 저였던 것 같다. 

 

 그런데 이러한 것은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겪는 현상이다. 이것도 좋아 보이고, 저것도 좋아 보이고, 이게 더 나아 보이고, 저게 더 나아 보이고. 왜 그럴까? 물론 옛날부터 그러한 것들은 있었겠지만 옛날에는 그러한 패턴이 평생에 몇 번 있었다면 지금은 그러한 선택의 흩트림이 하루에 몇 번 일어난다.

 

 얼마 전에 대한민국의 모바일게임 시장은 세계 6위라는 기사를 봤다. 세계 인구나 경제력인 10위안에는 못 드는데 게임은 6위라니! 왜 그럴까? 문득, 게임뿐만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소위 말하는 한류라는 콘텐츠 산업들 대부분이 한국에서 먼저 만들어지고 해외에서 성공한다. 어쩌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말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스크린중독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것이 TV든 스마트폰이든 컴퓨터이든 아니면 길거리 광고영상이든, 그렇게 수많은 영상 콘텐츠의 소비가 한류를 높은 퀄리티의 영상을 만들고 수출하게 된 것이 아닐까? 뭐, 좋다. 좋다고 치자. 하지만 왜 우리나라는 이렇게 영상 콘텐츠가 발달할까? 어쩌면 이 좁은 땅덩어리에 갇혀서 밖으로도 제대로 나가지 못하고 지배당하고, 갇혀 살아야 했던 국민들 스스로가 선택한 것이 '영상'이라는 한 풀이지 않을까?

 

 책 한 권 읽고 줄줄이 쓰다 보니 이렇게 써진다. 분명한 것은 영상이라는 것이 도피생활로는 그렇게 추천해 줄 만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차라리 산이나 바다가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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