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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맹수의 눈을 갖게 되었다 / 조승연

by 융커 2023.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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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나는 맹수의 눈을 갖게 되었다
나는 맹수의 눈을 갖게 되었다


본문 내용 및 감상

 어르신들이 하시는 말씀, '요즘 세상 참 각박해졌어'. 왜 더 배부른 삶을 사는데도 우리는 각박해졌는가? 배는 불렀지만 영혼은 더욱 배고파졌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포장 안된 골목길 위에서 공을 차고, 논구덩이에서 뒹굴면서 미꾸라지도 잡고, 비 온 흙탕물에서 마음껏 뒹굴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점점 세월이 흘러 중, 고등학교에 갈수록, 점점 도시로 나올수록 참 스스로가 이상해졌다고 생각한다. 점점 사막 위에서 버티고 있는 나무처럼 되어간다고 생각했다. 점점 메말라가며 영혼의 부족함에 해갈을 원하는 그런 나무 말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아직도 70년대, 80년대 인 것 같다. 대통령께서는 열심히 삽질하시고, 아이들은 학교에서 밤까지 죽어라 붙잡혀 있고, 술문화가 미친 듯이 있고, 이상과 문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배부른 소리라면 손가락질하고, 한 뉴요커가 보는 한국이다. 나도 생각이 같다. 이젠 바뀌어야 한다. 미안하지만 정부가 뻘 짓 하는 것은 다 국민들 잘못이다. '그 나라 국민은 그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라고 하지 않았는가. 이기적이고, 제 자식만 알고, 인성교육은 개떡으로 시키고, 학교에 앉아서 공부만이 최고라고 다그치고, 명품에 미치고, 돈에 미치고, 도대체 누구를 탓하는가?

 

 뉴욕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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