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본문 내용 및 감상
당연한 소리를 하는 책이다. 그러나 그 당연한 소리가 나를 힘들게 한다. 나는 그 당연한 방식대로 살 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한 모임에 갔지만 항상 그렇듯 아는 사람 옆에만 붙어서 다른 사람들과 얘기도 제대로 못 나누고 그렇게 나왔다. 더 앉아 있을 수 있었지만 용기가 없었다. 그 뻘쭘함이 나를 괴롭혔다. 사람들은 괜찮다고 했지만 나는 일어나는 것을 택했다. 뻘쭘한 것은 나의 선택이다.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스스로 '나는 사람들 앞에서 당당한 사람이 되어야 해'라는 이상향을 세워 놓고 그것에 해당하지 못하니 자꾸만 도망치는 것이다. 이럴 때 아들러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해 준다. 자신을 괴롭히는 것을 당장 끊어라! 그렇다, 바로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앉아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용기나, 아니면 아예 쿨하게 버릴 수 있는 그런 용기. 항상 이도 저도 아니게 걸쳐있는 것은 주목은 받고 싶으나 그것을 받을 용기나 자기애가 없다는 것이다. 가만히 있으면 떡이 생기지 않는다. 항상 앞으로 적극적으로 나아가야 된다. 예전에는 그래도 누군가 따뜻한 말 한마디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너무 컸었다. 그러나 이제는 사람은 자신의 짐을 스스로 짊어질 줄 알아야 한다는 아들러의 말에 동의한다. 프로이트와 융 밖에 모르던 나에게 아들러는 새로운 세상이 있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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