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본문 내용 및 감상
'지구(환경)', '인류(사회)', '이성(결혼이나 연애)', 이 세 가지 배경 속에서 인간은 살아간다는 것이 아들러의 이론이다. 흥미롭다. 건설적이고 긍정적이다. 특히 범죄자들의 심리분석이 아주 흥미롭다. 그는 범죄자들이 사회적 감정이 결핍된 겁쟁이라고 말한다. 공감이 되었다. 왜냐하면 내가 겁쟁이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어릴 적 일로 계속 스스로를 '난 상처받았으니, 이렇게 살아도 돼!'라면서 계속 웅크리며 살아왔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겁쟁이로 살아왔지만 다행히 사회적 감정(혹은 도덕관)은 남아 있어서 돌이킬 수 없는 큰 실수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렇게 살아오는 동안 무언가 '아하! 이 선을 넘으면 나쁜 놈이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어쩌면 그 선을 넘지 않은 것이 어렸을 때부터 받아온 지겨운 도덕교육 때문인 것 같다. 이러한 도덕교육은 나로 하여금 스스로 발목을 잡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나락으로까지 떨어지지 않게 해 준 원동력이기도 하였다. 왜 '인성은 브레이크'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참고로 엑셀은 노력으로 이뤄낸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만약에 어렸을 때부터 배경이 어떠한 사회적 감정을 가질 수 없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오직 자신이 원하는 것에만 집중한다. 그리고 그것을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잘못된 수단을 선택하는 경우 범죄자가 된다. 사실 그래서 겁쟁이일수록 범죄자가 되기 쉽지 않을까? 원하는 것은 있지만 사회적 감정은 부족해서 사람들과 협동을 할 용기가 없는 사람. 실제로 협동은 그에 합당한 스트레스를 요구한다.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자칫 잘 못하면 그것에 먹혀버릴 수도 있고, 서로가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직생활에 스트레스가 사람으로부터 오는 것이 그런 것이다. 그리고 그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할 성장환경에서 자라온 사람들은 과도한 응석받이, 혹은 반대로 결핍된 사랑을 받아온 배경으로 살아온 사람들은 그렇게 사회적인 탈락자가 되는 것이지 않을까?
알바를 하는 곳에 정신이 이상한 남자와 그 어머니가 온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동정심에 계속 머릿속에 남아있었지만, 두 번째 왔을 때 이야기를 해보고 하는 것을 보니까 왜 그런지 이해가 갔다. 어머니가 사회적인 감정이 부족했다. 식당 영업 하는 곳에서 당연하다는 듯이 다른 곳의 음식을 가져와 먹는다. 지적을 하니, 아이가 원해서 그런다고 변명을 한다. 아이는 딱 봐도 고도비만이라서 더 이상 먹이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바른 소리 했더니, 조용한 목소리로 욕하면서 다시는 안 오겠다고 한다. 아하! 모든 것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구나! 부모님께 감사한다. 이렇게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한다. 비록 지난 몇 년간 힘들었지만, 이렇게나마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한다. 지금 나는 부족한 게 없다.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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