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동호회 '유머를 찾는 사람들(유찾사)'에서 각종 유머와 위트를 모아 지은 책!!!
본문 내용 및 감상
사사건건 따지기 좋아하는 부하 직원에게 상사가 물었다.
"자네 명석함과 지혜로움의 차이를 아나?"
"글쎄요. 그게 그거 같은데..."
"상사의 말을 사사건건 따져서 옳고 그름을 찾아내는 것은 명석함이고, 그걸 입 밖으로 뱉지 않는 것이 지혜로움일세."
퇴근시간에 대한 관심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 퇴근시간이 가까워오면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시계를 보게 된다. 근래 퇴근시간에 여러 유형의 사람들이 나타났다.
나의 퇴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 -이순신
나의 사전에 정해진 퇴근시간은 없다 -나폴레옹
나는 퇴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사라질 뿐이다 -맥아더 장군형
퇴근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이것이 문제로다 -햄릿형
한 영업사원이 새로운 거래처를 뚫기 위해서 중소기업의 사장을 만나러 갔다. 사장을 보자마자 영업사원은 미소를 지우며 씩씩하게 말했다.
"안녕하십니까?"
"누구시더라?"
"전 홍길동 씨의 소개를 받고 온 00물산의 영업사원입니다."
사장은 홍길동이 누군지 알 수가 없어서 되물었다.
"미안하네만, 나는 홍길동이라는 친구를 모르는데?"
영업사원은 더욱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닙니다. 제가 홍길동입니다. 제가 저를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사장님을 찾아왔습니다."
"뭐야? 이 사람이 허허!"
러셀 레이놀즈 주니어가 [월 스트리트 저널]에 기고한 글에서, 채용 인터뷰에서 유머감각을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가령 내가 '어서 오세요. 자리에 앉으세요. 그런데 어떻게 여기까지 왔습니까? 물었을 때, 면접자들은 때때로 기상천외한 대답으로 나를 놀라게 만든다. 예를 들어 어떤 친구는 '걸어서 왔습니다'라고 대답하고, 또 어떤 친구는 '어머니 자궁에서 출발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몇 년 전, TV 토크쇼 진행자 자니 카슨이 자칭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세일즈맨'이라고 자부하는 사람을 초청했다. 자니 카슨이 자기에게 뭐라도 팔아 보라고 부탁했다.
세일즈맨은 카슨을 바라보며 자신이 무엇을 팔았으면 하는지 되물었다. 카슨은 탁자 위에 있던 재떨이를 집어 들고 말했다.
자니 카슨 : 이걸 팔아보세요.
세일즈맨 : 왜 이걸 사시려는 거죠?
자니 카슨 : 담뱃재를 떨기 위해서죠.
세일즈맨 : 그것 말고 다른 이유는요?
자니 카슨 : 뭐 장식품으로도 보기 좋잖아요
세일즈맨 : 가격은 얼마 정도면 적당할까요?
카니카슨 : 글쎄요, 한 5달러나 10달러?
세일즈맨 : 그럼, 제가 팔았네요
미국의 대기업 AT&T의 최고경영자 알렉스 맨들은 유머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나는 자주 유머를 사용합니다. 아주 심각한 상황에서도 농담을 합니다. 사람들이 내 유머에 익숙해지기까지는 한참이 걸리기까지 하죠. 유머가 항상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지만, 때로는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아도 긍정적이고 유쾌한 것처럼 행동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을 겉으로 드러내서는 안 될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지금 우린 커다란 곤경에 처해 있다'는 식의 몸가짐으로는 조직을 이끌어갈 수가 없기 때문이죠."
케네디 집안을 미국의 최고 명문가로 키운 사업가 조셉 케네디는 뛰어난 유머감각의 소유자였다. 언젠가 기자들이 다른 기업가들과 협상을 벌일 때 언제나 냉정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조셉 케네디는 아주 간단한 비결을 하나 소개했다.
"상대가 빨간 내의를 입고 있다고 상상하면서 협상을 벌였습니다."
짤막한 이야기로 시작해보려 합니다.
중세시대였습니다. 영국의 한 기사가 지루한 전쟁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녹슨 갑옷, 찌그러진 투구, 무척 초라한 모습이었습니다. 영주는 그를 보자 맨발로 뛰어나가 맞으면서 말했습니다.
"알버트 경, 대체 어찌된 일인가?"
"영주님, 서쪽의 적을 완전히 무찔렀습니다."
그러자 영주가 어리둥절해서는 "무엇을 했다고?"
기사는 영주에게 커다란 목소리로 또박또박 다시 말했습니다. 영주는 완전히 넋이 나간 표정으로 나지막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서쪽에 적이 없다네."
"그래요?" 그리고 기사는 잠시 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럼, 이제 서쪽에도 적이 생겼군요."
여러분,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이 무엇이겠습니까? 열정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방향감각이 있어야 합니다. 무엇을 하는가도 중요하지만 왜 하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록포드 연구소의 카운슬러, 존 하워드
처칠이 노벨상을 수상한 다음, 어느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정치를 할 때 필요한 자질은 무엇입니까?"
처칠이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서 조용히 말을 꺼냈다.
"뭐, 특별한 자질이 필요하기보다는 내일이나 그 다음날, 또는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은 있어야겠죠."
참석한 기자들이 열심히 처칠의 말을 받아 적기 시작했다. 처칠이 뜸을 들이더니 다시 말했다.
"그리고 그 예언이 맞지 않으면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재능도 가져야겠지요."
기자들은 적는 일을 그만두고 큰 소리로 웃음을 터트렸다.
1986년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영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줄기차게 요구하던 통가 제도를 방문했다. 여왕이 주최한 행사를 마무리하고 리무진에 오르려는 순간 누군가 여황에게 계란을 던졌다. 산산조각 난 계란 때문에 여왕의 옷은 엉망이 되고 말았다.
다음날은 국회연설이 예정되어 있었다. 의원들 모두 전날의 수난을 알고 있었기에 과연 여왕이 어떻게 이 사건을 수습할지 궁금해했다. 연단에 선 여왕은 서두를 이렇게 시작했다.
"나는 계란을 즐기는 편입니다. 괜찮다면 다음부터는 아침 식사 시간에 줬으면 좋겠습니다."
이 한 마디의 유머 덕분에 그의 리더십과 위엄, 용기는 더욱 빛을 발했다.
처칠이 처음 하원의원에 출마했을 때 상대편이 정견회장에서 처칠에 대해서 공격하기 시작했다.
"내가 듣기로는 처칠 후보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한다고 하는데, 만약 그렇다면 의회에도 늦을 것이 뻔한 사람이 의원이 될 수는 없는 것이 아닙니까?"
이에 잠시 후 처칠이 등단하여 멋지게 응수했다.
"아마도 나처럼 예쁜 마누라를 데리고 산다면 의원 여러분들도 아침에 일직 일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나의 정적들은 모두 나보다 빨리 나와야 나와 대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청중들은 웃었고 처칠은 물론 당선되었다.
하루는 링컨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구두를 닦고 있었다. 마침 대통령의 초대로 백악관에 들어선 친구가 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아니, 대통령이 자기 구두를 닦다니 무슨 짓인가?"
그러자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링컨이 친구에게 말했다.
"그러면 대통령은 남들 구두도 닦아주어야 한단 말인가!"
링컨이 의회에서 연설을 하는데, 어느 의원이 외쳤다.
"두 얼굴을 가진 위선자가 무슨 말이든 못 하겠소!"
일순 장내가 조용해지면서, 모두들 링컨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링컨이 그 의원을 바라보며 침착하게 말했다.
"내가 얼굴이 두 개라면 이런 중요한 자리에 하필이면 이 얼굴로 나왔겠습니까."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이 폭소를 터트렸다.
화술에 유머를 접목하는 비법 4가지
1. 당신이 선택한 유머를 완벽하게 이해하라
줄거리만 기억해서는 안 된다. 몇 번이고 연습하면서 강조해야 하는 단어(키워드)가 무엇인지 머리에 두어야 한다.
2. 자신감을 갖고 마음 편하게 말하라
듣는 사람은 우리가 기대하는 대로 반응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것이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법칙이다. 자신감 없는 말투나 표정은 상대방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든다.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것이 있으면 과감하게 버리고 자신감을 가져라.
3. 농담을 하겠다고 미리 말할 필요가 없다.
상대방을 '그래 뭐가 그리 웃기는지 한 번 내가 판단해줍세'라는 반응을 하게 만든다.
4. 훌륭한 화술은 높은 식견에서 나온다
영국의 윈스턴 처칠이 노동당의 진짜 창시자가 누구냐며 비난하는 의원들에게 한마디 덧붙였다.
"노동당의 창시자, 그야 당연히 콜럼버스지."
의원들이 의아해하자, 처칠 수상이 덧붙여 말했다.
"콜럼버스는 출발할 때 어디로 가는지도 몰랐고, 도착해서도 그곳이 어딘지도 몰랐습니다. 더구나 떠날 때나 돌아올 때나 그 비용도 모두 남의 돈으로 썼지 않았습니까?"
처칠의 한 마디에 노동당은 커다란 타격을 입게 되었다.
어떤 사업가의 사무실이 63빌딩 60층에 있었다. 하루는 헬리베이터가 고장 나서 계단을 걸어서 겨우 올라갔는데 사무실 앞에서 기절하고 말았다. 사무실 열쇠가 없어서였다. 하는 수 없이 다시 내려왔는데 내려오자마자 또 기절해 버렸다. 주머니 한쪽 구석에 열쇠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죽을힘을 다해 또다시 60층까지 올라갔다가 또 기절하고 말았다. 이유는 사무실 문이 잠겨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사업가는 며칠 후에 또다시 기절하고 말았다. 이유는 엘리베이터가 또 고장이 나서 저번과 같은 실수를 할까 더럭 겁이 났기 때문이었다.
내가 만들어 본 것
"참 세상 살면서 '세상에나 이렇게나 좋은 사람이 있나'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은 가뭄에 콩 나듯이 나는데, '세상에나 이렇게나 나쁜 사람이 있나'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은 그 사람이 마지막인 줄 알았는데 끊임없이 나오더라"
문재인과 이명박이 공기업 민영화를 가지고 국회에서 서로 격론을 벌였다.
잠시 쉬는 시간 이명박이 화장실로 갔다. 소변을 보고 있는데 마침 문재인이 들어왔다. 그런데 이상하게 옆에 남은 소변기가 있는데도 문재인은 이명박이 볼 일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닌가? 이명박이 이상히 여겨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의원님은 제가 많이 싫은 신 모양이군요. 제 옆에서 같이 소변도 안 보시는 모양이니"
문재인이 대답하기를
"아닙니다. 대통령님께서 괜찮은 것들은 모조리 민영화시키시길래 그랬습니다. 제 건 Only 마누라 것이라서 민영화시키면 안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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