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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부자사전 1 / 허영만

by 융커 2023.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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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부자사전 1

 


본문 내용 및 감상

머리말

 이 만화는 단칼에 수십억을 거머쥐는 방법을 얘기하지 않는다. 단칼에 부자가 되는 방법은 사기를 치거나 확률이 먼지가루만큼 희박한 로또복권에 맞기 전에 없다.

 

 계속되는 고통을 즐기다 보면 스스로 부자가 되어 가고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고, 고통을 참지 못하면 10년 후에도 당신은 현재의 모습 그대로일 것이다.

 

부자들에게 흠잡을 데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원칙을 세우고 철저히 지킨다. 성실, 신용, 절제, 인내, 책임.

 

프롤로그

 중요한 것은 생각이 아니라 습관이다!

 

1. 겨울이 오기 전에 양털을 깎아라

"영광의 순간을 경험하고 싶다면 과감해져야 한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어정쩡한 삶을 산 이들보다 훌륭하다"

- 테오도어 루스벨트

 

 그들은 스스로 양털을 깎아 추위라는 위험에 몸을 던진다. 부자들의 털 깎기는 '빚'이라는 위험이다.

 

 경기는 순환된다. 불경기는 겨울처럼 다가오고, 겨울이 지나면 어김없이 봄이 온다.

 

 부자들은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빚을 내서라도 달려든다.

 

 자신 있는 일, 잘 아는 일을 찾아서 하되 차근차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위의 부자들을 ㅂ면 확실히 다른 면이 있다. 산길을 걷기가 힘이 들면 하고 올라가 보면 어느새 부자가 한 걸음 먼저 각 있다. 한 발 먼저 내딛는 안목이 있는 것이다.

 

2. 주위에 열성 팬을 만들어라

 "베푼 만큼 돌아온다. 안 돌아와도 어쩔 수 없고."

- 반승섭(육류 유통업)

 

 비즈니스와 연애는 같다.

 

 사람을 처음 만나는 것은 새침데기 처녀에게 연애를 거는 것과 같습니다.

 

 만나기 전에 상대의 정보를 알아야 한다. 가족관계, 취미, 차종 등. 특히 취밀 대화를 끌어내면 금방 사이가 가까워진다.

 

 계약이나 결혼이나 자주 접촉해야 골인된다는 점에서 같습니다.

 

 하지만 골인됐다고 무관심해지면 안 된다. 끊임없는 애정과 간심을 보여줘야 지속적인 관계가 유지된다.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고 성공에 이르는 길은 예외 없다. 주변의 단 한 명이라도 자신의 '팬'을 만드는 것이다. 

 

 열성 팬과 함께 일한다는 것은 즐겁다. 서로 어떤 도움을 줄 것인지 먼저 고민한다.

 

 덤비는 적은 물리치되 일부러 적을 만들지 마라.

 

 부자들은 뛰어난 영업사원 기질을 갖고 있다.

 

3. 신용만이 살 길이다.

"자신이 하는 일을 재미없어하는 사람치고 성공하는 사람 못 봤다."

-데일 카네기

 

 성공한 상인들은 수완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다. 성실과 신용.

 

 신용을 잃으면 언젠가는 대가를 치른다.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건은? 신용이 압도적이다.

 

 장사하는 입장과 손님의 입장이 다를 수 있는데 손님의 마음을 잘 읽고 성실하게 대한 것이 믿음을 줬어요.

 

4. 끼 · 깡 · 끈 · 꼴 · 꿈을 키워라

"줄곧 내 인생이 얼마짜리인지 생각해 보았다. 혹시 내 귀중한 인생을 허비하고 있는지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인생이란 본전 생각이 난다."

-구창범(투자자문사 대표)

 

'끼'는 오랜 시간 단련해야만 생긴다.

 

 부자들은 자신의 원칙이 깨지는 것을 무엇보다 두려워한다.

 

 먹을 수 있어야 '고'하는 것이다.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복잡한 사회에서는 독불장군이 있을 수 없다.

 

 부자들은 언제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마흔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부자들은 낙관론자다.

 

 부자들은 부를 축적하겠다는 강렬한 꿈을 갖고 있다.

 

 꿈을 꾸고 꿈을 이루는 과정을 즐기고 있다.

 

5. 낙관적인 삶을 살아라

"나는 일이 안 풀려도 웃는다. 세상을 원망하면 계속 벌을 받을 뿐이다."

-손길종(대형 음식점 운영)

 

 부자들은 낙관론자다.

 

 골프 격언에 이런 말이 있다. '잘못 친 샷은 금세 잊어버려야 한다. 다음 샷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눈 뜬 낙관론에는 공상이 빠져 있다. 냉혹한 현실에 기반을 둔 가정과 추론, 그런 다음 행동으로 들어간다.

 

 낙관적인 시각으로 투자한 부자는 경제가 제자리로 돌아온 뒤 더 큰 부자가 된 것이다.

 

 내 돈이 아니라서 욕심을 버린 것이 첫 번째 성공요인이었고, 항상 희망찬 모습을 보여줘서 고객의 신뢰를 얻은 것이 두 번째 성공요인이었다.

 

 세상에 맞서지 마라.

 

 어려울 때일수록 긍정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세상에 쉽고 빠른 길은 없다. 그런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는 사람은 사기꾼이다!

 

6. 누구에게나 미래는 두렵다

'집안을 일으킬 아이는 똥을 금처럼 아끼고, 집안을 망칠 아이는 돈을 똥처럼 쓴다.'

-명심보감

 

  우리 주변에 '오늘 지상주의자'들이 꽤 있다. 얼핏 보면 낙관론자 같지만 계획성 없는 낙관론자다. 

 

7. 독불장군 부자는 없다.

'해롭기는 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있다."

- 전상진(유통업)

 

 칭찬에 인색한 우리 정서로는 능력 있는 사람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독불장군은 조직사회에서 방해꾼으로 취급받으며 왕따 당한다.

 

 독불장군 부자는 없다. 그냥 먹고사는 정도일 수는 있다. 부자들은 혼자만의 힘으로 부를 이룩하지 못한다. 부자들은 남의 얘기에 귀를 기울일 줄 안다.

 

 비평가들은 스스로 창조하지 않으면서 남의 것에 악평을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부자들은 그런 비평도 열심히 듣는다. 개중에 쓸 만한 말만 골라 듣는 것이다.

 

 돈과 물은 반대 방향으로 흐른다. 물은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르지만, 돈은 가난한 사람으로부터 부자에게로 거슬러 올라간다.

 

 잔인한 이야기지만 부자들이 돈을 버는 것은 부자가 아닌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8. 부자가 더 큰 부자 된다.

"돈은 물과 반대 방향으로 흐른다. 물은 높은 데서 낮은 곳으로 흐르지만 돈은 가난한 사람으로부터 부자에게로 거슬러 올라간다."

- 허유식(전 증권사 지점장, 은퇴)

 

 부자들은 경제라는 생태계의 꼭대기에 자리 잡고 있는 사람들이다.

 

 경제라는 생태계에는 피도 눈물도 없다. 집이 압류당하고 경매에 붙여지면 부자들이 그 집을 사려고 경쟁을 벌인다. 싼 값에 낙찰받아 리모델링해서 비싼 값에 되판다.

 

 제대로 부를 축적한 사람이건 아니건 부자는 정치인들의 밥이다. 소수의 부자보다 다수의 안부자들을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부자들은 안부자들을 속속들이 다 안다. 안부자들 위에 있으면서 부자를 더욱더 부자로 만들어 가는 노하우다.

 

 빈부의 격차가 확대될수록 초식동물은 늘어난다. 하지만 부자가 될 기회는 여전히 많다.

 

 부자 쫓아가려면 가랑이 찢어진다. 형편보다 무리하지 말고 우선 초식동물군에서 벗어나라. 당신은 곧 부자가 된다.

 

9. 이미 늦었다는 말은 없다.

"뉘우치는 정도, 딱 그만큼만 발전한다."

-이준채(부동산업)

 

 '이미 늦었다'라는 말은 없다. 뉘우치는 정도, 딱 그만큼만 발전한다.

 

 부자와 안부자들의 차이점은 '돈을 벌 기회를 찾아내는 안목'이 있고 없고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부자들은 보고 있다. 

 

 땅 많다고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땅을 보는 눈이 있어야 한다.

 

 부자들이 돈을 모을 수 있었던 거은 다른 사람에 비해 일찍 돈에 눈을 떴기 때문이다.

 

 부자들은 먹이를 일찍 발견하고 빨리 잡는다. 그런 와중에 기회를 만나는 것이다.

 

 기회는 선전포고 없는 전쟁처럼 다가온다. 꾸준하게 총알(현금)을 재어 놓고 오는 전쟁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 전쟁은 준비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재앙이다. 그리고 승자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다.

 

10. 월급쟁이 때부터 사장의 눈높이에 맞춰라.

"세상에 내 일이 아닌 것은 없다. 돈을 버는 데는 무관심이 가장 큰 적이다. 호기심이 만은 사람이 성공한다."

- 손성필(분양 대행업)

 

 남의 손을 쓰려면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처음부터 일류 기술자는 없다. 끈기를 갖고 지켜봐야 한다.

 

 샐러리맨이 성공하려면 일찍부터 경영 마인드를 훈련해야 합니다.

 

 사업가로서의 성공 처걸음은 항상 대표이사 수준에서 생각하고 소극적 자세를 적극적 자세로 바꾸는 것이다.

 

 너희들이 가진 능력을 100% 쏟아내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 70%만 발휘해라. 지금처럼 자기 능력의 50% 밑으로 작업하는 것이 버릇이 되어버리면 자신의 만화를 그릴 때 역시 그 이상 능력을 발휘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내공을 쌓은 샐러리맨은 자기가 사업을 시작하면서 싹수가 나타난다.

 

 성공한 사업가는 샐러리맨 시절부터 남다르다.

 

11. 돈 버는 공부 삼각함수보다 어렵다

"세상에는 많은 시험이 있다. 그러나 부자는 시험 봐서 되는 게 아니다."

- 문지형(전자부품 회사 사장)

 

 세상에는 많은 시험이 있다. 그러나 부자는 시험 봐서 되는 게 아니다.

 

 명문대 출신 우등생들은 기획관리나 재무 같은 앉은뱅이 업무를 맡으려 한다. 그런 자리는 돈 벌 기회를 주지 않는다.

 

 돈 버는 것은 삼국함수보다 훨씬 어렵고 심오하다.

 

12. 돈 자랑을 하지 않는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아는 것이 있기 마련이고, 모르는 것이 없으면 아는 것이 없기 마련이다."

- 왕부지(명말청초 사상가)

 

 무능한 개는 낮에 짖는다.

 

 능력이 모자랄수록, 시원찮을수록, 완전하지 않을수록, 다른 사람에게 과시하는 행동을 한다는 뜻이다.

 

 돈은 남이 보지 못하는 곳에서 조용하게 버는 것이므로 떠들면 들어올 돈도 나가버립니다.

 

 자랑을 많이 하는 사람은 둘 중 하나다. 분수 이상의 생활을 하는 자. 허풍을 떠는 자.

 

 진짜 부자는 폼 잡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스스로 치켜올리는 사람은 거품이 있다. 겸손한 자세를 유지해야 돈이 모이고,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

 

 하수는 시끄럽다.

 

 누구든지 자기 눈높이에서 세상을 본다.

 

13. 원칙을 칼처럼 적용하라

"돈은 기회다.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사람에 따라 기회가 많고 적을 뿐이다."

- 권영주(의류업)

 

 자기 원칙을 칼처럼 지키는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있다.

 

 돈이 곧 원칙이며, 원칙은 부자 편입니다.

 

 줄 돈을 늦게 주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줄 돈을 빨리 줌으로써 이익을 챙길 수도 있다. 외상거래를 하지 않고 현찰거래를 하면 자재를 싸게 구입할 수 있어서 이익이고 상대에게 믿음까지 주는 덤도 생긴다. 어느 쪽이 나은지 계산해 볼 일이다.

 

14. 한번 온 기회는 절대 놓치지 않는다.

"독하고 모질다는 소리를 수천 번 이상 들어야 부자가 될 자격이 있다."

- 김인철(의사)

 

 독하고 모질다는 소리를 수천 번 들어야 부자가 될 자격이 있다.

 

 부자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주위의 비난은 한여름 낮잠 자는데 파리가 윙윙거리는 정도로 여긴다.

 

 부자가 되려면 철저한 기회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한 번 기회를 잡으면 최대한 활용한다.

 

15. 부지런함은 기본이다.

"재미를 붙여야 새벽에 눈이 떠진다. 습관이 되면 삶에 힘이 붙는다."

- 신태준(자동차 부품회사 경영)

 

 외국어 습득의 핵심은 '반복'입니다.

 

 부자와 안부자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집중적으로 이용했느냐, 못 했느냐의 차이다.

 

 자수성가한 부자치고 게으른 사람 없다!

 

16. 무자비함을 배워라

"착하게 사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게 돈 버는 기준이라면 나는 평생 가난뱅이 신세였을 것이다."

- 진성호(상가 임대업)

 

 인생은 전쟁이다. 그래서인지 태어나면서부터 칼이나 총 같은 장난감을 좋아한다. 커가면서 펜으로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싸운다. 학교를 졸업하면 좋은 직장을 잡으려고 경쟁한다.

 

 여기까지가 짧은 전반전이다. 그보다 긴 후반전은 피가 튀는 혈전이다. 수많은 경쟁상대와 겨뤄 살아남아야 한다. 보이는 사람, 보이지 않는 사람 모두 경쟁상대다. 모두들 앞에서는 웃지만 뒤에는 시퍼런 칼날을 숨기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줄을 잘 서야 한다. 승부가 갈리는 순간 패배자는 추락하고 만다. 

 

 시장에서는 법이 먼저가 아니라 돈이 먼저다. 돈은 최고의 공격수단이다.

 

17. 큰손들의 부동산 투자 노하우

"어떤 면에서 부동산 투기는 필요악이다. 거품이 끼어야 경기가 좋아진다. 투기를 단속하는 정부도 그걸 잘 알고 있다."

- 서형준(임대업)

 

 부자도 두 종류가 있다. 돈에만 연연하는 부자. 돈을 벌되 모나지 않은 방법을 선택하는 부자.

 

 땅을 보는 방법이 있다. 앞을 내다보고 사는 경우. 이 경우 같은 돈으로 싼 값의 넓은 땅을 살 수 있어 개발이 시작되면 대박을 토트릴 수 있지만 헛짚을 경우가 많고 회수 시간이 오래 걸린다. 개발 계획이 발표되면 잽싸게 사는 경우. 이 경우는 이미 값이 오른 땅을 사니까 많이 살 수는 없지만 작은 이익이라도 보장받을 수 있고 회수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부자들은 부동산 개발 정보에 정통하다. 그래서 부자들은 개발 계획이 발표되기 전에 손을 댄다. 

 

 부자는 상대의 마음을 읽는다. 부동산 투자를 할 때도 개발회사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시일이 오래 걸려도 부자들은 조바심 내지 않는다. 그곳에만 꼭 매여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초강경수로 계속 때리지만 철옹성이다. 원인은 떠다니는 돈이 오갈 데가 없다는 것이다.

 

 아파트를 가진 중산층은 멋모르고 값이 오르는 걸 환영한다. 아파트 없는 서민들은 먼 데서 바라볼 뿐이다. 중산층은 갑자기 부자가 된 느낌이다. 3억이 차익이 생겼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가진 아파트가 1채밖에 없으니까 값이 오 르나 내리나 여전히 아파트 1채가 전 재산이다.

 

 부자는 정부의 생각까지 읽는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오락가락이다. 경기에 따라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일관성이 없다. 1997년 전까지 정부는 부동산 투기를 막겠다며 '1가구 2주택', 과소비를 막겠다며 '1가구 2차량'에 대해 세금을 무겁게 매기겠다고 칼을 갈았다. 하지만 IMF 이후 이런 정책은 오간 데 없다. 빈부 격차 해소보다는 돈을 돌려 경기를 부양하는 것이 우선 과제였기 때문이다. 부자들은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부동산 투자는 곧 투기이고, 옳지 않는 재산증식이라는 인식이 뿌리 깊다.

 

18. 거꾸로 생각하라.

"별다른 비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남들이 가위 낼 때 바위를 내면 디고 바위를 낼 때 보를 내면 된다."

- 성재철(조명매장 운영)

 

 경기의 흐름을 읽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경기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안테나를 높이 세워야 돈을 벌 수 있고 투자 손실도 최고한으로 줄일 수 있다. 부자들은 항상 경기의 흐름을 좇고 있다.

 

 전쟁은 영웅을 만든다. 위기는 기회를 만든다.

 

 경기 흐름을 알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신문을 보는 것이다. 부자들은 신문을 여러 개 본다. 경제신문을 하나쯤 보는 것이 좋다.

 

 종합일간지의 기사도 중요하지만 그 '아랫도리'를 살피는 습관을 들이자. 경기가 나빠지면 신문의 광고 수입이 떨어진다. 경기가 좋아지면 물론 그 반대다.

 

 항상 안부자들보다 부자들은 한 걸음 앞에 있다. 안부자들이 주식이나 부동산에 관심이 없을 때 부자들은 미리 들어가 있다.

 

 신문에서 불황이라고 떠들 때 주식을 사면 대개는 타이밍이 맞습니다. 파는 시점은 개미 투자자들이 알려줍니다. 개미들이 주식시장에 대거 몰리면 꼭대기에 온 것이고 빚 얻어서 투자하는 개미가 늘기 시작하면 내리막이 시작됐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가위바위보 게임'입니다. 

 

 항상 부자가 앞선다. 앞선 만큼 먹을 것이 많다. 안부자들은 부자들이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간다. 하지만 이미 훑은 뒤라서 먹을 것은 적다. 주가가 경기 변동에 앞서는 반면 부동산은 경기와 궤를 같이하는 경우가 많다. 호황일 때 안부자들은 현금을 어렵게 꾸려서 부동산에 덤비지만 부자들은 이미 부동산을 현금으로 바꾼 뒤다. '아무개가 부동산에 투자해서 큰돈을 벌었다더라'라는 소문을 들었을 때는 이미 늦은 것이다. 부자가 싸게 사서 비싸게 판 것을 안부자는 은행 빚 친지 빚까지 얻어 산다. 부자는 회수한 현금으로 다음 투자 밭을 찾는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그들의 가위바위보 기술을 배워야 한다. 그러나 부자들의 기술은 상당한 수업료와 고통과 인내라는 대가를 치른 후에야 얻는 것이다.

 

19. 투자에 부화뇌동은 없다.

"하늘만 바라보면서 농사짓는 사람과 물길을 내어놓고 농사짓는 사람 중에서 누가 더 많은 수확을 거두겠는가!"

- 최충호(저축은행 설립자)

 

 루머 뒤에 뭐가 숨어 있는지 보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안목이 없으면 루머를 무시하는 게 낫다.

 

 주식 투자로 성공하려면 살 때나 팔 때나 귀를 막아야 합니다. 부화뇌동했다가는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아요.

 

 한 번 크게 먹고 빠질 수도 있겠지만 사람 욕심이라는 것이 조절하기가 어렵다. 식욕, 성욕, 물욕 중 두 개만 조절할 능력이 있으면 도사!

 

 주식 투자를 하려면 대상 기업의 재무제표와 사업계획서의 타당성 정도는 볼 줄 알아야 한다.

 

 주식으로 돈 벌려면 촐싹거리지 말아야 해요. 

 

20. 돈은 머리가 아닌 발로 벌어라

"이상한 것은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돈을 벌고 싶어 안달을 하면서도 자기 동네 분양사무소도 가보지 않는다."

- 이준수(공인회계사)

 

 머리로 시작해 발로 끝낸다. 부자들의 돈 버는 원칙 중 하나다.

 

 누구나 아이디어가 있다. 얼마나 집중하고 추친하느냐가 중요하다.

 

 아이디어가 많다고 부자가 아니다. 부지런히 움직여 그 아이디어를 돈으로 만드는 것이 부자다.

 

 흔히 좋은 아이디어나 기술력이 있는 제품이 나오면 바로 히트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제품이 나와도 시장과 맞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없다.

 

 '부자의 길로 접어들었다'라는 것은 생활비보다 수입이 많아 통장에 돈이 쌓이기 시작했다는 의미일 것이다.

 

 숟가락 하나일 때 돈을 머으라는 얘기가 있다. 결혼해서 식구가 늘면 먹고살기 정신없으니까 미리 대비하라는 뜻이다. 현실은 반대다. 미혼일 때는 간섭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제멋대로 생활한다. 그러다 결혼하면 내가 번 돈이라도 내 마음대로 쓰지 못한다. 불편을 꾹 참고 견디는 건 가족에 대한 책임감 때문이다.

 

 부자들은 말한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돈 냄새를 찾아서 들개처럼 돌아다녀야 한다.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 하지만 도덕성, 인간성을 외면하고, 부자가 된들 부자가 아닌 사람들보다 잘 먹고 잘 쓰는 것 외에 무엇이 나은 인생이겠는가 하는 점이다.

 

 대체로 무리 없이 부자가 된 사람은 베풀 줄 안다. 도덕성이 앞선 부자는 고민할 줄 안다.

 

 인색한 무자는 너무 많다. 술집에 가도 비행기 기내에서 산 술을 가져간다. 생전에 음식값 한번 낸 적이 없다. 모임만 있으면 꼭 부부 동반 한다. 골프 모임에는 식사시간이 지났는데도 굶고 있다가 골프장에 가서 비싼 음식 시켜 먹는다. 그러나 자신에게는 아주 넉넉하게 쓴다.

 

 부자의 팔자소관은 따로 있지 않나 싶다. 돈 있는 곳을 기웃거리야 돈을 만질 수 있다.

 

 부자들은 물고기가 있는 물 주위를 떠나지 않는다.

 

 주위에 부동산이나 증권에 능통한 재간꾼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그 친구들이 그 방면에서 돈을 벌었다는 얘기는 못 듣는다. 실천의 차이다. 돈은 말로 버는 것이 아니다. 

 

 안부자는 가까운 곳만 쳐다본다. 옆의 상가시세에는 별 관심이 없다. 장사를 하면서 창업 박람회에 한 번도 가지 않는다. 엉덩이를 깔고 앉아서 신문광고만 보고 있다. 그 광고를 혼자만 봤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신문에 알려지고 붐이 일었다고 느꼈을 때는 이미 뒷북을 치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다 보면 가닥이 보일 것이다. 자신감과 함께!


 

 허영만 화백은 한상복의 '한국의 부자들'을 읽고, 그 부자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취재를 시작했고, 부자들로부터 교훈을 찾아 모아서 만화로 펴냈다. 하지만, 지금도 허영만 화백이 부자가 되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 없다. 분명 중산층 이상의 삶을 살고 있겠지만, 부자라는 얘기를 하기는 힘들 것 같다. 그렇다면 부자가 되는 것은 허영만 화백이 만화가가 된 것처럼 재능과 자세의 영역이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부자로 가는 길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자기계발서에 가깝다. 부자로 만들어준 계기를 몇 가지 알려주기는 하지만, 삶의 자세와 인생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이 더 많다. 만화의 한계일 수도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래서 읽기 편한 것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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