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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나침반 2 : 숭산 대선사의 가르침 / 숭산

by 융커 2022. 12. 12.

 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선의 나침반 2 : 숭산 대선사의 가르침
선의 나침반 2 : 숭산 대선사의 가르침


본문 내용 및 감상

숭산스님이 젊었을 때 어느 절의 살림을 담당하던 때가 있었단다.

그런데 매일 두부가 두 모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자물쇠는 그대로 있고 겨우 두모라서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몰라 잘 알아보려고 몰래 숨어 있으니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그 고양이가 항아리 물속에 담긴 두부를 어떻게 건져 냈는지 궁금하여 계속 보고 있으니 고양이는 오직 항아리 안만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니 갑자기 두부 한 모가 올라오더니 고양이는 그것을 냉큼 낚아채어 가버렸다. 그때 고양이는 두부에 모든 집중을 한 것이다. 두부만이 그 고양이의 모든 것이었고 그 힘이 그것을 가능케 한 것이다.

 

밥 먹을 때는 밥만 먹고, 공부할 때는 공부만 하고, 놀 때는 놀기만 하자, 말은 쉽지만 우리는 밥을 먹으면서 10가지 고민을 하고 놀 때는 100가지 고민을 하지 않는가. 그 순간, 그 일에 최선을 다해 몰입하는 것이 수행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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