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일본 주식시장의 신, 일본 실전 가치투자의 원조 등으로 불리는 고레카와 긴조의 하나뿐인 자서전이다.
1897년에 태어난 고레카와 긴조는 초등학교 졸업 후에 돈을 벌기 위해서 혈혈단신으로 중국으로 건너갔으며, 군납 업자로서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백만장자가 된다. 또한 한국에서의 광산사업, 일본에서의 주식투자를 성공시키며 일본 제일의 납세자가 되기도 한다. 그런 그는 항상 공명정대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았다. 그렇기에 일제가 패망했을 때 조선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아 도일할 수 있었을 것이다.
본문 내용 및 감상
빈농으로 태어나 출세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보면서 내 처지에 주눅 들지 않고 장래의 커다란 꿈을 품게 되었다.
'히데요시도 나도 조금도 다름없는 인간 아닌가? 그렇다면 나도 히데요시 정도는 할 수 있다. 절대로 나도 천하를 얻고야 말겠다.'
당시 그런 나를 다른 사람이 보았다면 과대망상에 빠진 이상한 놈으로 여겼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진심이었다. 날이 새든 지 매일 '천하를 얻는다'는 것을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그러므로 공부는 일 이상으로 열심히 냈다. 학교만이 공부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일이 끝난 후 주판, 부기, 회계를 비롯해서 사회, 경제가지 매일 밤 심야까지 공부를 했다.
사람들이 관심을 두지 않을 때 얼마나 정확히 포착을 하고, 사람들이 눈치채기 전에 얼마나 빨리 행동하는가? 사고, 팔고, 쉰다. 이것이 거래로 성공하는 '삼극도'인 것이다. 이것은 참으로 주식 거래를 함에 있어도 마찬가지 호흡인 것이다.
나는 한 직업으로 평생을 살 사람이 아니다. 그 시대와 운명에 휘둘리며 여기까지 왔던 것이나, 어떤 일이라도 전심전력을 다해왔다. 어떤 일이든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주식뿐만 아니라 아무것도 성공하지 못한다.
거북이 삼원칙
첫째, 종목은 수면 하에 있는 우량한 것을 선택하여 기다릴 것.
둘째, 경제, 시세의 동향으로부터 항상 눈을 떼지 말고 스스로 공부할 것.
셋째, 과도한 생각은 하지 말고 수중의 자금 범위에서 행동할 것.
'시세의 도', 즉 철저히 고독하고, 속세에 초연하며, 보무당당하게 '서쪽으로 가야 할 때 우물쭈물 동쪽으로 가지 않는다'라고 하는 기개와 신념이야말로 그때의 내 판단이었다.
삼매전
거래 이익이 났을 때, 우선 큰 흐름을 보고, 승리에 도취하지 말고, 다만 무난히 머무를 것을 궁리할 것. 반드시 탐욕을 내지 말고, 무난하게 다루고, 거래가 끝난 후에는 쉬는 것이 제일이다.
나는 하루하루 그야말로 진검승부를 하고 있습니다. 실패해도 어느 누구 하나 도와주는 사람 없고 자신의 노력으로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것 이외에는 살아남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1초, 1분 사이에 전력을 다해 진검승부를 계속 이어갔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정확한 판단이 요구되고 그런 판단을 내렸습니다.
투자 5원칙
나는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일반 대중에게 두 가지 경고를 해둔다.
첫 번째 경고는, 자신이 갖고 있는 자금의 범위 내에서 투자를 하는 것이다.
아무리 증권회사가 현금을 갖고 있지 않아도 괜찮다. 반드시 번다.'라고 유창한 말로 유혹해도 신용거래에는 절대로 손을 내밀지 말라. 현재 신용거래 제도로는 매수한 주식의 50%의 보증금을 내면 현금을 갖고 있지 않아도 거래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100만엔의 보유 주식이 있고, 그것을 보증금으로 사용하면 7할을 곱한 70만엔으로 평가되어 배가 되는 140만엔의 주식을 신용거래로 살 수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손에 들고 있는 100만엔 플러스 신용거래의 140만엔을 합하여 240만엔분의 주식을 살 수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1할 주가가 오르면 원금 100만엔에 대해서 2학 4푼의 수익이 난다. 이것이 증권회사의 세일 포인트인 것이다.
그러나 시세라는 것은 상승하면 반드시 하락도 있다. 신용 거래로는 주가가 하락할 때는 당연히 추가 보증금을 청구받는다. 이것을 납입하지 못하면 시용으로 매수한 주식을 증권회사는 처분해 버리는 것이다. 물론 하락할 때 재빨리 처분하면 좋겠으나, 전문가들조차 그렇게 하기 어려운 것을 일반 대중들이 그렇게 쉽게 판단할 리 없다. 더구나 증권회사의 영업사원은 유혹한다.
"지금 참고 갖고 있는 사람이 결국 수익을 냅니다."
"이만큼 하락했으니, 조금 더 사서 물타기를 하면 평균 매수가가 내려가고 처음 매수한 시세가 되면 역으로 수익이 크게 난다."
이렇게 해서 추가로 매수할 것을 권유받는 중에 생각이 많아지는 것이다.
어쩌다가 생각이 들어맞아 수익을 내고 기쁨을 맛본 투자가는 이 위험한 거래에 빠지기 쉽다. 깊게 빠져들면서 자신의 원금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친구, 친척, 지인, 마지막에는 사채까지 끌어들여 비참한 처지에 바지고 마는 것이 다반사다.
두 번째 경고는 신문과 잡지에서 큰 제목으로 뽑은 재료를 맹신하지 말라는 것이다.
대개 사람의 의견과 신문, 잡지의 기사로 수익을 내려는 정신 그 자체가 이미 실패의 원천임을 말하고 싶다. 자신의 힘으로 노력하지 않고, 정당히 한몫 벌려고 한다면 수익을 낼 리 없다. 너무 거저먹으려 한다. 샐러리맨이 직장을 다니면서 주식투자를 하면서 성공할 정도로 주식세계는 어리숙하지 않다.
정말로 벌고자 한다면, 스스로 경제의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일본경제는 물론, 세계경제의 동향, 그리고 이것을 싫증 내지 않고 일상적으로 지켜가야 한다. 이것은 어느 정도 상식만 있으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더구나 판단 재료는 매일신문에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신문은 '니혼게이자이' 하나밖에 읽지 않는다. 여기에 나와있는 내외의 경제 현상을 지긋이 지켜보고 있으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판단이 선다. 갑자기 번뜩이는 것이 아니라, 매일 계속해서 주의를 집중하는 것으로 저절로 보이는 것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큰 흐름이 판단되었을 때, 장래 전망 있는 업계의 회사의 움직임을 '시키호'를 참고하여 조사한다. 회사의 내용, 수익력 등을 비교하고 베스트라고 생각되는 회사의 주식을 사두는 것이다.
말하자면 후지산 등산을 예로 들면, 2부 능선, 3부 능선에서 사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신문과 잡지에 큰 제목으로 났을 때는 이미 8부 능선, 9부 능선까지 올라 잇는 것과 같고, 정상까지는 앞으로 조금밖에 남아 있지 않은 것이다.
내가 대승리를 거둔 '일본시멘트'와 '스미토모 금속광산'을 비롯하여 지금까지 내가 행해온 주식투자의 모두가 2부능선, 3부능선에서 매수한 것이다. 그리고 느긋하게 기다리는 것으로 대승리를 얻엇던 것이다.
"자신만의 정보를 모아, 2부능선, 3부능선에서 사고, 느긋하게 기다린다."
이것이 주식투자의 묘미이며, 원칙이다.
첫째, 종목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공부해서 고를 것.
둘째, 2년 후의 경제 변화를 스스로 예측하고 대국관을 갖는다.
셋째, 주가에는 타당한 수준이 있다. 상승하는 주식을 마구 쫓아가는 것은 금물
넷째, 주가는 최종적으로 실적으로 경정된다. 완력 시세는 경원한다.
다섯째, 불측의 사태 등 리스크를 마음에 둔다.
이것이 지금까지 내가 써내려 온 투자인생의 결정, 투자 5원칙이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나는 단지 평론가가 아니다. 이거다, 라고 찬스를 포착하면 스스로 승부를 걸었다.
한 종목에 수천만 주의 거래도 몇 번이고 반복해 왔다. 그러나 손해는 보지 않았다. 손실을 보았다면 벌써 옛날에 고레카와 긴조의 이름은 사람들 앞에서 사라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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