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본문 내용 및 감상
멍하게 멍 때리고 있다가 나 자신에게 필요한 책이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군대에서 한 번 읽었던 이 책을 다시금 손에 잡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한 글자 한 글자 제대로 읽으려고 노력했다. 그랬더니 군대에서 대충 읽었을 때와 달리 워런 버핏의 삶이 나의 가슴속에 저절로 들어왔다. 그리고 그의 전기인 이 책의 첫 권을 읽은 내린 결론은 워런 버핏은 '꼰대'다.
비록 그에 대한 환상을 깨졌지만 그가 '오마하의 현인'이라고까지 불릴 정도로 훌륭한 인물임에는 틀림없다는 것을 느꼈다. 그가 주식에서 불변의 법칙을 발견하기 위해서 노력했고 그 방법이 그레이엄의 법칙임을 알고 그것을 전수받았을 뿐만 아니라 방어적이던 그레이엄의 방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찰스 멍거의 재무제표뿐만 아니라 무형의 가치마저 평가하는 공격적인 투자방식까지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복리의 법칙을 깨닫고 어렸을 때 '나는 서른다섯에 백만장자가 될 것이다'라고 선언하고 그것을 이루기까지 합리성과 정직으로 승부했다. 그리고 부족한 사회성을 극복하기 위해서 데일 카네기의 법칙을 실제로 실천한 것! '칭찬할 때는 이름을 부르고, 비판할 때는 내용을 말하라.'을 몸소 실천했다. 또한 자신을 보다 나은 환경에 노출시키는 것도 부단히 노력했다.
이뿐만 아니다. 주식투자에 관해서는 1. 주식을 사면서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2. 별생각 없이 작은 이익만 물고 물러나지 마라. 3. 다른 사람의 돈을 맡아서 투자할 때 실수하면 화를 낸다. 라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 또한 항상 돈이 돈을 번다는 것도 확인시켜 주는데 이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실제로 돈을 벌지는 못한다. 왜냐면 '원칙을 글을 읽고 머릿속으로 암기하는 것만으로는 아무 소용없다. 그걸 현실 속에서 실천해야 한다.'라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의 저서에서 가장 남는 것을 꼽자면 동맹은 기본이라는 것과 결단을 자주 하지 말 것, 그리고 화려한 행동은 남는 게 없다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버핏에게도, 그레이엄에게도, 멍거에도 분명히 배울 점이 많았다. 그들은 엄청난 투자자이고, 실제로 우리는 버핏을 더 잘 알고 있지만 그레이엄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나 그들의 방식, '담배꽁초' 줍기, 무형의 가치를 계량화, 정직, 엄청난 집중력, 도덕 등은 배우고 싶어도 위의 세 사람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닮고 싶은 인물은 워렌워런 버핏의 아내인 수지 버핏(톰슨)이었다. 그처럼 속멋이 가득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힘든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조금씩 세상을 바꿔보고 싶다. 워런 버핏처럼 단순한 투자자가 아닌 수지 버핏처럼 책임감 있는 사람, 그래서 기업인수가 아닌 기업설립을 해서 나만의 제국을 만들어 보고 싶다.
이 책을 다시금 잡은 보람이 있는 것 같다. 워렌 버핏에 대한 환상도 깨졌고 내가 원하는 인물상이 아니라는 것도 깨달았으니까! 오마하에 가서 한 번 만나보고 싶다.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꾸는 다락방 2 : 부의 격차보다 무서운 꿈의 격차 / 이지성 (1) | 2023.05.15 |
---|---|
이무석의 마음 / 이무석 (0) | 2023.05.15 |
이무석 박사의 정신건강 칼럼 / 이무석 (0) | 2023.05.15 |
꿈꾸는 다락방 :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 이지성 (0) | 2023.05.15 |
내 아이의 자존감 : 스펙보다 중요한 / 이무석 · 이인수 (0) | 2023.05.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