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미숙하고 방황하던 20대를 보내며, 써놓은 독후감입니다. 블로그로 옮기면서 교정과 수정, 편집을 거쳤으나, 특별한 통찰이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책 소개
본문 내용 및 감상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나는 세상을 어떻게 보는가'에 이어서 제대로 절망을 안겨준 책이다. 과학적 기초가 없는 상황에서 보니 온통 이해가지 않는 곳뿐이었다. 지도교수님께서 책을 읽을 때 대학생이라는 겉 멋을 버리고 쉬운 책부터 차근차근 밟으라고 하셨거늘 제대로 발목을 삐었다.
하지만 과학의 발전도, 즉 패러다임의 변화도 계단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어떠한 천재가 괜찮은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그럼 그 패러다임은 지지와 비판을 동시에 받는다. 힘의 기울기가 왔다 갔다 한다. 그러면서 다른 천재들이 그 패러다임을 조금씩 확장시킨다. 그리고 기존에 패러다임의 사람들은 끝까지 저항하나 점점 무너져간다. 그리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확장되고 고착화됨으로써 또다시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한다.
과학의 흐름도 탄생 --> 장애 --> 진화 ---> 노쇠 --> 파괴의 순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렇다면 소위 천재라고 불리는 과학자들은 그 흐름에서 어떻게 한 것일까? 수많은 천재들 중에서 뉴턴과 아인슈타인과 스티븐 호킹처럼 과학흐름을 계단식으로 튀어 오르게 혁명을 일으킨 사람들은 다른 천재들보다 더 특별한 것인가? 아님 앞에 천재들이 쌓아 놓은 것을 잘 흡수하여 때를 잘 만난 사람들인가? 그들이 없었더라도 이러한 흐름은 달라지지 않지 않았을까?
세상 모든 것이 그렇듯 변화의 타이밍은 온다. 그것을 잡냐 못 잡냐는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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